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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해야 건강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체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탈진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더위와 갈증으로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므로 꾸준한 수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해야 건강한 체중 감량이 가능하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다른 계절보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한 필수 규칙을 알아본다.◆ 운동 강도 낮추고, 자주 쉬어라더위가 계속될 때는 체력 소모를 감안해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가볍게 몸을 많이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 무더위 속에서 지나친 운동을 하면 금세 지치고 심장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실내 운동에 집중하고 폭염에서는 휴식을 자주 해야 한다.◆ 소량으로 나눠 먹어라가뜩이나 더워서 지치기 쉬운데 과도한 소식도 좋지 않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에는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우므로 굶는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무리하게 줄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더워서 지치기 쉬운데 지나친 소식도 좋지 않다. 오히려 하루 4, 5회 소량씩 나눠 먹는 식단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에는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최선이다.◆ 호두, 아몬드 견과류 간식 먹어라여름철 다이어트에는 단백질이 많은 견과류로 간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기간 중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견과류 한 줌을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간식으로 아몬드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로 구성된 식사를 한 사람들은 대조군 대비 복부 지방의 양과 허리 둘레가 크게 줄어들었다.◆ 여름 제철 채소와 과일 챙겨라수박, 참외 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더위와 다이어트에 지친 몸을 위해서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가 가장 좋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줄여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수박 참외 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다이어트와 체력 관리를 위해 좋은 제철 음식이다. 단,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은 칼로리가 높아서 주의해야 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6-18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폐는 통증 둔감, 조기발견 힘들어EGFR 돌연변이, 표적치료가 기본표적치료 후 재발 위험 73% 감소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암이다. 발병률과 치명률 모두 높고 조기 진단은 어려우며 재발률도 높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는 비흡연 폐암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흡연 폐암(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여성이 많이 걸린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만나 폐암과 비흡연 폐암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특징과 최신 치료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비흡연 폐암의 특징과 치료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폐암은 여전히 사망 원인 1위다.“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발병률과 치명률이 모두 높다. 폐는 통증에 둔감한 장기이기 때문에 암이 발생해도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알아채기 어렵다.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진단 시점에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 폐암은 재발률도 높은 편이라 치료 성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로 폐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에 속한다.”―흔히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리는 이유는.“흡연은 폐암의 대표적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비흡연 폐암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비흡연자 폐암이 증가세다. 폐암에서 비흡연자 비율은 30∼40% 정도다. 특히 국내 여성 폐암 환자 약 88%가 비흡연자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도 하지 않았는데 암에 걸렸다며 억울해한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EGFR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EGFR 변이는 동아시아 여성 비흡연자에게 40∼50%의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EGFR 비소세포폐암이란 어떤 암인가.“EGFR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 폐암이다. 이 변이는 표적 항암제 반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폐암 진단과 치료 전략에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한다. EGFR 변이에 대한 인식은 아시아 비흡연 여성에게 약효가 유독 잘 나타난다는 임상 관찰에서 출발했다. 특정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표적 치료제가 아시아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였고 후속 분석을 통해 이들 환자군에서 EGFR 돌연변이 빈도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는 비흡연 여성 환자에게 EGFR 변이가 흔하게 발견된다는 초기 관찰과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EGFR 변이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폐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나 보호자 모두 EGFR 변이 여부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방법은.“비소세포폐암은 병기(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다르다. 1기와 2기 초기 폐암에서는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며 완치를 목표로 한다. 3기로 진행되면 암이 림프절이나 주변 조직까지 퍼져 수술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고려하게 된다. 4기 이상의 진행성 폐암에서는 전신 약물치료가 표준 치료가 된다. 특히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병기와 관계없이 표적 항암제 치료가 중요한 옵션이다. 국내에서 폐암을 진단받으면 EGFR 유전자 변이 검사를 하며 변이가 확인되면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4기 환자에게는 오시머티닙이라는 표적치료제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1∼3기 조기 병기 환자에게는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 선택에 제약이 있다.”―폐암은 자주 재발한다.“폐암은 유독 조기 단계에서도 재발률이 높은 암이다. 1기 환자 20∼30%, 2기 환자 40∼50%, 3기 환자 약 70%가 재발을 경험한다. 특히 EGFR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는 기존 항암 치료로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기 어려웠다. 수술로 완치를 기대했던 환자들이 재발 소식을 접하며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EGFR 표적 치료제(오시머티닙)가 등장한 이후 재발 예방 가능성이 커졌다. 재발 위험을 73% 감소시키고 사망 위험을 51%로 떨어뜨렸다.”―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좋은 생활 습관은.“암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은 일반적인 건강 수칙과 거의 동일하다. 폐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는 너무나 큰 요인이다. 과거에는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서 암이 생겼다’는 환자 말을 쉽게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는 암의 발생과 진행, 치료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마음가짐으로는 부족하다.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체계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 세 번째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다. 평범해 보이지만 세 가지가 결국 핵심이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 인자로 금연도 매우 중요하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진한 기자 2025-06-18
〈16〉 참사랑전문요양원건물 나서면 바로 산책로 이어져… 장기요양기관 평가서 수차례 ‘A’32명 정원 치매센터 2023년 개원… 높이 조절 가능 침대 와상 위험↓참사랑전문요양원 요양원 내부.“어르신들 걸어 다니시는 산책로인데 코로나19 전에는 여기서 마을 잔치를 열기도 했어요.”경기 이천 도자예술마을에서 차로 3분 거리인 참사랑전문요양원에 도착하자 도시 소음 대신 새 지저귀는 소리가 나직이 들려왔다. 이은경 사회복지법인 평안의집 이사장과 조혜영 원장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안내에 따라 건물에 들어서니 외부로는 산이, 내부로는 산책로가 통창 너머로 이어지며 푸릇한 자연경관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치매센터 1인실.참사랑전문요양원은 고(故) 임소희 여사가 1983년 주택을 구입해 무의탁 어르신을 모시기 시작한 데서 출발했다. 1991년 평안의집이 사회복지법인으로 인가를 받은 뒤 이듬해 딸 이 이사장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본격 운영에 나섰다.이 이사장은 2003년 참사랑전문요양원을 정식 개원한 뒤 시설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적극적인 투자와 끈질긴 노력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여러 해 ‘A 등급’ 최우수시설로 선정됐다. 2015년 평가에서는 전국 4000여 개 시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내부 시설은 여느 실버타운 못지않게 깔끔하고 쾌적했다.복도에서 이어진 통창.요양원은 로비를 중심으로 층이 원형 구조로 이어져 있어 자연광이 건물 전체에 깊숙이 들어온다. 조 원장은 “이런 구조 덕에 응급 상황 시에도 빠르게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르신 90여 명이 생활 중이다.프로그램실과 작품들.특히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자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요양보호사가 서로 방문해 연수를 진행했다. 이 이사장은 “정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동안 서면으로 교류가 이어져 왔지만 다시 상호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참사랑전문요양원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유일하게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도입한 제도로 현재 전국 입소형 장기요양기관 1만925개소 중 295개소만 지정돼 있다.치매센터는 요양원과 연결된 별도 건물을 신축해 2023년 하반기 개원했다.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입주 대상으로 한다. 정원 32명 규모의 시설에 현재 12명이 생활 중이다. 1인당 1.65㎡ 이상의 넓은 활동 공간과 라운드형 마감 설계를 통해 입주자의 안정성과 활동성을 확보했다.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 요양보호사만 배치되는데 10년 이상 경력 인력이 다수다. 1인실과 2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베드를 비치해 와상 위험을 낮추고 돌봄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신기해하는 취재진에게 조 원장은 “일본에서 들여온 침대”라며 귀띔했다.치매센터에서는 월요일 두뇌 칠교, 화요일 실버 로빅, 수요일 컬러테라피, 목요일 미술공예, 금요일 활동 음악 등 신체 및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D 전신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게임형 재활 운동도 가능하다.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지희수 기자 2025-06-18
초고령사회 들어 고령 인구의 ‘병원 접근권’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며 ‘병원 동행 서비스’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쉽게 지치는 체력, 툭하면 쑤시는 무릎, 잘 들리지 않는 귀.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지지만, 병원을 가기는 어려워진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병원에 가서도 귀가 어두워 접수부터 치료, 약 처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고령 인구의 ‘병원 접근권’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며 ‘병원 동행 서비스’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4일 강원 정선군은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가족과 보호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는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동부터 진료 접수, 수납, 검사·시술실 안내, 약 처방, 복약 지도 등 병원 이용 전반에 이르는 과정에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로 동행하는 서비스다.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총 7676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55명의 군내 어르신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 서비스 운영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고려해 담당 주무관이 읍·면사무소에 홍보 물품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마을 이장에게 배분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운영 소식을 알렸다.정선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군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이호연 사회복지사는 “병원 동행 서비스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고,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어르신이 계실 만큼 만족도가 높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매니저 추천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선군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내 14개 시군과 충남 보령시, 충남 부여군 등이 대표적이다. 시범적으로 도입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의 호평이 이어지자, 점진적으로 서비스 규모 및 지역을 확대하는 추세다.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남궁은하 교수는 “어르신들은 만성 질환이나 수술, 정기 검진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갈 일이 많은데 자녀들이 대신 약을 처방받거나 동행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병원에 대한 접근권을 높이는 서비스는 독거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시점에 굉장히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남궁 교수는 “다만, 각 지자체의 인구 구조나 예산 등에 따라 서비스 운영 대상이나 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서비스 운영 방법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이나 경기 등 다른 연령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청년, 임산부, 1인 가구 등 병원 동행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소라 인턴기자 hnews@chosun.com
최소라 기자 2025-06-17
대장 내시경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합니다.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합니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습니다.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망이 43% 감소했으나 80세 이상에서는 위암 사망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또한 81세 이상부터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이는 국내 학계 권고 내용과도 일치합니다. 관련 학회는 대장암의 경우 81세 이상은 (내시경) 검진 효과 근거가 부족하며 위암의 경우 또한 85세 이상부터는 오히려 검진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위험이 있어 이를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연구원의 임상적 가치 평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80대 이상에서는 일률적으로 검진을 권고하기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 기대수명, 암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검진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또한 "내시경 검진 판단 과정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위내시경 #대장내시경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문형민 moonbro@yna.co.kr
문형민 기자 2025-06-17
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가수 박진영이 작은 잔으로 올리브유 1잔과 바나나를 먹는 식사를 공개하며 20년째 아침을 이렇게 먹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심혈관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올리브오일(올리브유)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비만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올리브오일도 결국엔 지방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Cell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올리브오일의 주요 지방산 성분인 ‘올레산’(oleic acid)이 지방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한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실험에서 쥐에게 여러 종류의 지방산이 들어 있는 식단을 각각 제공했다. 해당 식단에는 올리브유, 코코넛유, 땅콩유, 우유, 라드(돼지기름), 대두유 등이 포함됐다.그 결과 올레산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지방세포를 성장·분화시키는 단백질인 AKT2가 증가하고, 이를 억제하는 단백질인 LXR의 활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리브오일 관련 이미지. 아이클릭아트논문 공동 저자인 마이클 루돌프 박사는 “지방세포를 군대에 비유하자면 올레산은 지방세포 병력을 늘려 체내 에너지 저장 능력을 과도하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지방을 섭취할 때는 다양한 식물성 기름을 적절히 섞어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레산도 적정량은 이롭지만,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올리브오일은 지중해 식단의 핵심 요소로, 과일·채소·생선·통곡물과 함께 건강 식단의 대표로 여겨져 왔다. 세계 각국 셰프들과 다이어트·피트니스 전문가들이 추천하면서, ‘올리브오일을 아침에 한 숟가락씩 마신다’ 등의 섭취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팝스타 두아 리파는 평소 아이스크림에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스타그램 캡처또한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변비 개선, 피부 미용, 숙취 해소 등의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며 지나친 소비를 유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학자들은 이 같은 과잉 섭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미국 임상영양사 미셸 루텐슈타인은 “매일 컵 단위로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던 고객이 있었는데, 체중은 줄지 않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악화했다”면서 “올리브오일 역시 포화지방이 포함된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캐나다 영양사 베로니카 라우스 역시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개인 경험이나 미검증 정보에 따라 식습관을 바꾸기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하승연 기자
하승연 기자 2025-06-17
과일, 채소 5컵 정도 먹으면 수면의 질 16% 향상낮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밤에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밤마다 잠을 자기 위해 애쓰고 있는가?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식품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미국 시카고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낮 동안 과일, 채소 그리고 통곡물을 더 많이 먹으면 그날 밤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의 시카고대 수면 센터 소장인 에스라 타살리 박사는 "식이 조절은 더 나은 수면을 달성하기 위한 새롭고 자연스럽고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낮에 무엇을 먹는가 하는 것이 바로 그날 밤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그들이 매일 무엇을 먹었는지 기록하도록 했다. 또한 손목 측정기를 착용하게 해 얼마나 잘 잤는지 추적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구체적으로 수면 분절(토막잠), 즉 얼마나 자주 깨어나거나 얕은 수면으로 전환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수면 분절이 적다는 것은 더 좋고 깊은 수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수면 부족이 어떻게 건강에 해로운 식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미 수행됐지만 이번 연구는 반대로 음식 선택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연구 결과 과일, 채소 그리고 통곡물과 같은 건강에 좋은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은 사람들은 그날 밤 더 질 높은 수면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에 권장되는 과일과 채소 5컵을 먹으면 섭취하지 않는 것에 비해 수면의 질이 16%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타살리 박사는 "이는 매우 중요한 차이"라며 "이처럼 의미 있는 변화가 24시간 이내에 관찰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러한 연결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다른 집단에서도 사실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단이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매일 작은 변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Higher daytime intake of fruits and vegetables predicts less disrupted nighttime sleep in younger adults)는 ≪수면 건강(Sleep Health)≫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06-16
서영범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 도움말교모세포종, 안면마비·언어장애 등 증상 동반원발성 뇌종양 중 흔하며 전체의 12~15%의료기술 발달로 정교한 수술로 제거 가능갑작스러운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간질 같은 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교모세포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갑작스러운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간질 같은 경련 등이 나타나면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교모세포종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병이지만 정상 뇌 조직에 다수 분포하는 신경교세포에서 자라나는 공격적인 암이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며, 이로 인해 환자의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두통,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다. 또한 종양 자체나 주변 뇌 조직의 부종으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사지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최근 노령 인구 증가와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검사 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관련 병력이 없던 성인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뇌 영상 검사를 한다. 뇌 MRI 검사에서 뇌암이 의심되는 경우 악성 정도를 예측하기 위해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 혹은 수술적 절제를 통해 이뤄진다.교모세포종의 종양세포는 촉수처럼 주위 조직에 뻗어있어 완전한 제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뇌지도(brain mapping)와 정위장치(뇌 속 목표지점에 정확히 도달하기 위한 장치), 초음파 흡입기, 고배율 수술현미경 등 최신 기술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수술적 절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한다.교모세포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영향, 방사선 노출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서영범 고려대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첨단 뇌 진단과 수술 장비, 수술기법이 계속 발전하면서 교모세포종에 대한 정교하고 정확한 종양 절제가 가능해졌다”며 “치료 기간이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돼 의료진과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가족의 정서적인 지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박병탁 기자 2025-06-16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서울경제]90대 할머니가 매일 아침 팔 굽혀 펴기 200개, 윗몸일으키기 100개 등 고강도 체력 단련을 하며 자신의 장수 비결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 장화족 야오족 자치현에서 열린 소수민족 축제에서 92세 여성 리모(李某) 씨가 팔 굽혀 펴기를 직접 해 보이며 자신의 장수 비결을 공유했다고 장화TV를 인용해 보도했다.리 할머니는 "제 팔 굽혀 펴기 동작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200회를 실천한다"면서 "비가 자주 내리고 야외 활동에 참여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집에서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리 할머니는 운동을 시작한 뒤 자신의 신체에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 전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는데 최근에 다시 검게 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도 그는 기자들 앞에서 팔 굽혀 펴기 200개와 윗몸일으키기 100개를 거뜬히 해내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게다가 훌라후프까지 능숙하게 돌려 보이기도 했다.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믿어지지 않는다, 젊은 사람도 팔 굽혀 펴기 10개도 못 하는데", "92세인데 말도 안 된다, 29세인 나도 그렇게 못한다", "군인보다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1959년 후난성 창사에서 대학을 졸업한 리 할머니는 수십 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했다.그는 또 다른 장수 비결로 '족욕'을 꼽았다. 그는 "매일 저녁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한다"며 "다리에 경련이 자주 생겼는데 족욕을 시작한 후로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한편 SCMP는 중국 인구 14억 명 중 최소 60세 이상은 3억 명에 달한다며 이들 중 일부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은 종종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강신우 기자(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2025-06-16
이른 아침부터 정오 무렵에 하는 운동이 노인 심폐건강 향상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른 시각에 하는 운동이 노인의 심장과 폐 기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퍼시픽 메디컬 연구소·플로리다대 공동 연구팀이 65세 이상 799명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 타이밍과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7일 동안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했고 심폐 운동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누적 데이터를 통해 참여자들이 ▲낮에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밤에는 얼마나 잘 쉬는지 ▲하루 생활의 규칙성 혹은 산만함 ▲하루 중 가장 활발한 시간대 등을 분석했다.참여자들의 체력 및 심폐 건강은 최대 산소섭취량(VO2 max)으로 측정됐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1분 동안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산소호흡량의 최대치를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몸이 산소를 잘 활용하고 운동을 오래할 수 있는 체력을 가졌다는 의미다.분석 결과, 아침에서 정오 무렵에 활발하게 움직이고 밤에 잘 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력이 더 좋았고 걷기 등 운동을 할 때 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그중에서도 하루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 사람들의 체력이 더 좋았다. 반면, 오후 늦게(14시 40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우는 체력 점수가 낮았다.연구를 주도한 카린에서 박사는 “아침에서 정오 무렵에 주된 활동을 하고 저녁을 휴식시간으로 유지하는 생체리듬이 체력 및 전반적인 심폐 건강에 이롭다”며 “하루 중 활동적인 시간이 너무 늦으면 건강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활성화돼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에너지 소비 등 생리작용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 의학 및 과학(Medicine&Science in Sports&Exercise)’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최지우 기자 2025-06-13
◆…(사진=Freepik)미국 건강 전문가들이 걷기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매일 꾸준히 걷기만 해도 심혈관 건강 증진부터 스트레스 해소까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매일 30분가량 빠른 속도로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고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 심장 건강 증진미국의 심장전문의 타만나 싱 박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체중 관리 ▲혈압 안정 ▲혈당 조절 등 심혈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걷기는 심장이 혈액을 더 효율적으로 펌프질하도록 돕고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이 낮으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압도 안정적이다. 또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2. 스트레스 완화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걷기가 심박수를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이나 심근병증 같은 추가 건강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를 통해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3. 체중 감량 효과걷기는 관절에 무리가 적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체중 감량 운동으로 꼽힌다. 하루 20분 걷기부터 시작해 30분 이상으로 점차 늘리면 하루 약 2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걷는 시간이나 강도를 서서히 늘리면 체중 감량 효과는 더욱 커진다. 단 갑작스럽게 걷는 시간을 한꺼번에 늘리기보다는 매주 10% 이내로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부상 예방에 중요하다.4. 혈당 안정화식사 후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 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싱 박사는 당뇨 환자의 경우 식후 2~5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한다.5. 면역력 강화면역 체계를 튼튼히 하고 싶다면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걷기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체내 항체 생성을 촉진해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6. 관절 건강 유지걷기는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혈류를 증가시켜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만든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에게 저충격 운동으로 적합하며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도 효과적이다.7. 식욕 억제 효과다이어트 중 간식 욕구를 줄이는 데에도 걷기가 효과적이다. 걷기를 하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이 효과는 걷기 후 10분 정도 지속된다. 이는 신진대사와 심박수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간식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여준다.8. 암 발생 위험 감소주당 150~300분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간암,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등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걷기는 이러한 기준을 쉽게 충족할 수 있는 대표적 활동으로 평가된다.9. 수면의 질 향상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걷기는 도움이 된다. 걷기를 하면 신체 긴장이 완화되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잘 걷는 방법은?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싱 박사는 좋은 신발 한 켤레만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직장, 집안, 계단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근골격계 질환이나 심장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한편, 걸음 수를 기록하면 동기 부여에도 효과적이다. 만보계나 관련 앱을 활용하면 하루 평균 2000보 이상 추가로 걷게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걷거나 오디오북과 팟캐스트를 활용하면 걷기 습관을 더욱 즐겁게 유지할 수 있다.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날이 생겨도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김혜인 (phoenix@joseilbo.com)
김혜인 기자 2025-06-13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낮추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사진=클립아트코리아수명과 연관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뇌졸중·치매·노년기 우울증 같은 노화 관련 뇌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이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텔로미어란 모든 세포 속에 들어있는 염색체의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 오염 등 부정적 환경에 노출되면 점차 짧아지고 DNA 손상 위험이 커진다. 텔로미어가 다 닳으면 세포가 죽게 되는 것으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미국 하버드의대 크리스토퍼 앤더슨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56세 35만6173명을 대상으로 노화 관련 뇌 질환과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이들을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에 따라 짧은 그룹, 중간 그룹, 긴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혈압, 혈당 수치, 콜레스테롤, 생활습관 등 뇌 질환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맥캔스 뇌 건강 점수에 따라 뇌 건강이 좋은 그룹과 나쁜 그룹으로 나눈 뒤, 7년간 세 개의 뇌 질환의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추적 관찰 기간에 세 개 뇌 질환 중 하나라도 발병한 사람은 2만5964명이었다. 발병률은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그룹의 경우 1000인년당(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5.82건이었고, 텔로미어가 긴 그룹은 1000인년당 3.92건이었다.연구 결과,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은 긴 그룹보다 세 가지 뇌 질환 중 하나 이상 발병할 위험이 11% 높았다. 치매 위험은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이 긴 그룹보다 19% 높았고, 노년기 우울증과 뇌졸중 위험은 각각 14%와 8% 높았다. 하지만 생활습관 요인 등이 포함된 뇌 건강 점수를 반영하면 위험도가 크게 달라졌다. 텔로미어가 짧은 그룹 내에서 뇌 건강 점수가 높은 사람은 뇌졸중과 치매, 우울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들에게서는 짧은 텔로미어 길이가 뇌 질환 위험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타마라 킴벌 박사는 “이 연구는 과체중, 음주 같은 위험 요인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하는 것이 이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뇌질환 위험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뇌 건강 돌보기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신경학회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
김서희 기자 2025-06-13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 UCSF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팀 결성혈액 기반 p-tau217, 알츠하이머 병리 정확 탐지 가능성 세계 최초 입증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학술지 JAMA Neurology 최신호 게재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초고령사회로 다가서며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환자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이 속속 승인을 받으며 치료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발현되는 특성상 증상만으로 치매 종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시행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로 활용되어왔으나 각기 제약사항을 지니고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 p-tau217 :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타우 단백질 일종으로 차세대 치매 진단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FTLD : 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syndromes) 검사 지표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유했는지 살피고자 연구에 돌입했다.연구팀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에서 임상 평가를 받고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총 349명(남성 55%, 사망 시 평균 72세)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삼았다. 이는 뇌 병리 확정 코호트와 혈액 데이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와 대조를 위한 정상인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증후군 환자들이 속했다. 연구팀은 혈액 데이터에서 p-tau217 과 신경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신경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GFAP(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라는 세 가지 바이오마커를 발췌하여 농도를 정밀 분석 장비(SIMOA)로 동시에 살폈다.[그림 1] 세 가지 바이오마커(p-tau217, NfL, GFAP)를 여러 치매 종류에 적용했을 때 비교 분석 그래프.연구 결과,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이 지닌 p-tau217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혈액 내 농도 보다 크게 높았다.(P< .05).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보인 p-tau217 농도(평균 0.19 pg/mL)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 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신경병리를 진단함에 매우 우수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 ACU(Area Under the Curve). 의학 통계 작성 시, 진단 검사 예측 모델 성능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임. 특정 검사 또는 모델이 질병 유무를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을지 숫자로 나타내며, 1.0에 가까울수록 완벽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를 0.95로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집단에서는 0.98에 달하는 정확도(AUC)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집단이 아니라도 0.89의 비교적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그림1반면, 바이오마커로 기대를 모았던 NfL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각각 AUC 0.73, 0.75) 또한, p-tau217 물질과 함께 사용하여도 진단 가치를 크게 높이지 못했다.[그림 1 참조]이 외에도 연구팀은 전측두엽 치매로 진단된 환자군 중 약 23%는 알츠하이머 병리를 함께 보유한 것을 밝혔다. 두 가지 치매 형태가 동반된 경우, 인지 기능 검사 점수(MMSE)를 포함한 기억력,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등 인지 영역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수행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뇌 뒤쪽 피질 위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함께 보고했다.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향후 혈액을 기반으로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 대상자 선별 표준 정립에 세계 최정상 그룹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정상 의학 학술지인 『JAMA Neurology (IF 20.0)』 최신호에 「 Detection of Alzheimer Neuropathology in Alzheimer and Non-Alzheimer Clinical Syndromes With Blood-Based Biomarkers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및 비알츠하이머 임상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 신경병리학 검출)」 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6-12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무릎 질환까지 발견되는 경우는 꽤 흔하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척추와 관절 모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두 부위에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와 관절이 보행, 체중부하, 생활 자세 유지 등에서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다른 부위도 연쇄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고령층에서는 척추와 관절 모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두 부위에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진제공 |바른세상병원·이미지투데이●척추와 관절질환, 유사 증상 많고 복합질환도 있어대표적인 예로, 다리가 저리고 아파 10분 이상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무릎 질환으로 착각하거나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허리디스크가 원인이었던 경우도 있다. 또한 목디스크와 수근관증후군,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처럼 다른 부위의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은 수시로 허리가 아프고 통증이 골반과 엉덩이까지 확대되는 등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럴 경우 환자는 본인이 어떤 질환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통증의 강도가 높은 쪽에 해당하는 진료과를 찾는다. 만약 X-ray 검사 등 단순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으면 증상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문제는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진행하는 있을 경우다. 통증이 심한 부위만 치료하면 다른 병이 악화되거나 전체적인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만 치료하고 고관절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대퇴골두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따라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디스크,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이라고 단정짓기보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척추나 관절 관련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전문 지식 없이 증상만으로는 중복질환 여부를 명확하게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치료 후에도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임상경험이 많고 척추. 관절, 수족부 등 세부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김재범 기자 2025-06-12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여주인공 샤오위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 곤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된다. 극중 샤오위는 천식을 앓는 인물로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다.  한해 1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천식은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천식은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더 높다. 같은 해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3만4840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증가세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천명음) 등을 유발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악화된다. 알레르기, 감염, 차가운 공기,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감기 이후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길어지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문지용 교수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운동 중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기능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천식을 배제하거나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천식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 문 교수는 “천식 흡입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 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 문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치료, 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문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이진우 기자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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