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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타구니 찌릿…일상생활 불편- 환자 나이·통증 강도 고려 치료- ‘걸을 때 다리 방향 이상’ 등 얘기- 정형외과 교과서 수술기준 아냐- 수술은 병 악화될 때 최후 수단외래 진료 중 고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을 하겠다는 이를 자주 대한다.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는 앞서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온다. 그런데 환자가 원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도 하지만, 그 반대도 많다. 같은 환자, 같은 진단명인데 왜 그때 그때 다른 것일까.동아대병원 김현준 교수팀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제공정형외과 교과서에서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 다음과 같은 단서를 달아놓았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파괴된 고관절에 대한 마지막 단계의 치료 선택이므로 신중히 판단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 다른 치료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낙장불입! 노빠꾸!’를 어렵게 설명한 것 같다.고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은 영국의 정형외과 의사 찰리 경(Sir John Charnley, 1911∼1982)에 의해 현대 수술의 기본 개념이 정립됐다. 이후 재료공학과 수술 기법 등의 발달로 환자의 만족도와 임상 결과는 점점 더 좋아졌다. 현재 인류의 삶에 큰 도움을 준 수술 중 하나로 평가된다.이 수술을 전공으로 하는 의사 입장에서, 수술 결과가 좋을 때는 이보다 좋은 게 있겠나 싶을 정도이다. 필자는 수술 후 큰 문제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는 환자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끼곤 한다. 외래 진료도 쉽다. ‘환자분, 별일 없으셨죠? 또 1 년 뒤에 뵐게요’가 진료 시작이자, 끝이다. 나도 편하고, 환자도 편하다. 그런데 모든 환자가 그렇지는 않다.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긴 이가 오면, 이보다 더 불편할 수가 없다. 당연히 수술 전 동의해서 수술을 했지만, 나쁜 결과에는 동의가 무의미하다. 점점 설명이 길어지고 답답한 한숨 소리가 진료실에 머문다. 인공관절 수술은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 후유증이 크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수술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마지막 단계의 치료가 돼야 한다.고관절이 아프다고 오는 환자 중 많은 이가 엉덩이 쪽 통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둔부의 통증은 척추나 허리에서 유발된 게 많다. 고관절에서 유래된 통증은 서혜부, 사타구니 부위가 특징적이다. 보통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 때는 환자의 나이가 많은 예가 대부분이다. 아픈 원인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가지인 사례도 있다. 사실 환자가 아픈 가장 큰 원인은 허리에 있는데, 마침 고관절에도 문제가 있어서 고관절 수술을 시행한 경우라면 수술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수술이 잘 끝나도 계속 아플 수 있다.고관절의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예는 고관절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병의 상태가 계속 악화되는 경우 등 두 가지다. 나머지는 수술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다리 길이가 안 맞다, 걸을 때 다리 방향이 이상하다, 관절이 완전히 안 굽혀진다 등 많은 이유로 수술을 얘기하는 이가 있는데, 현재의 교과서적인 수술 기준은 되지 못한다. 물론 수술 후 좋아지는 예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는 영화 ‘타짜’의 명대사처럼, 확실한 때에만 ‘베팅’ 해야 한다.인공 관절 수술을 결정하는 데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환자의 나이와 통증 정도이다. 얼마나 아픈지는 환자만 아는 것이고, 적당한 나이라는 것 역시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지가 기준이므로 사실 알 수 없다. 본인의 불편함과 아픈 정도를 정확하게 표현해 의사가 환자를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현준 동아대병원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김현준 동아대병원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2025-12-09
국제신문·㈔이도 건강강좌- 뇌졸중 증상과 대응법 주제국제신문은 사단법인 이도와 함께 지난 5일 국제신문 4층 국제문화센터에서 뇌졸중 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고준경 부산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병국 동의의료원 뇌혈관센터장이 ‘출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고준경 교수(왼쪽), 신병국 센터장뇌졸중은 ‘뇌 기능이 졸지에 중지’되는 뇌혈관 질환으로, 크게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나뉜다. 고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4 대 1정도라고 운을 뗀 뒤,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 교수는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아쉽게도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면서 “선천적으로 뇌동맥 분지부의 혈관벽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는 후천적으로 혈관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로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병원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혈압성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고혈압 예방이다. 이에 고 교수는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잘 해야 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신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풍 맞는다’는 표현으로 아는 허혈성 뇌졸중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일생에서 뇌졸중 경험을 한다”며 “지난 20년간 뇌졸중 사망률은 빠르게 감소했으나 환자 수는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뇌졸중 증상 이후 장애를 안고 생활함으로써 ‘건강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신 센터장은 국내 뇌졸중 환자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건강검진을 자주 받아 예방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신 센터장 역시 안면 마비, 반신 마비, 언어장애, 갑작스런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뇌경색 발병 후 ‘4.5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 크게 호전 가능성이 있다”며 뇌졸중 발생 4.5시간이 지나더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
오광수 기자 2025-12-09
기름때 쌓인 경동맥, 혈관 좁히고 뇌졸중 일으켜고혈압, 흡연, 과한 목 움직임이 혈관 벽에 생채기염증 일으키고 찌꺼기 뭉치게 해 뇌경색 주범 돼게티이미지뱅크수도 배관을 오래 쓰면 내부에 녹과 이물질이 끼듯, 혈관도 세월이 흐르면 때가 낀다. 특히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보내는 가장 중요한 통로인 목 부위 혈관(경동맥) 안쪽에도 '플라크'라 불리는 기름 찌꺼기가 쌓이기 쉽다. 이것이 바로 혈관을 좁고 딱딱하게 만드는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이다.-왜 생기는지.“매끈해야 할 경동맥 내부 통로가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혈관 안쪽 벽에 미세한 생채기가 난다. 이 틈으로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침투한다. 우리 몸은 이를 없애려고 면역세포를 보내 싸우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찌꺼기들이 뭉치게 된다. 결국 끈적한 죽 같은 덩어리(죽종)가 만들어져 혈관을 좁히는 것이다.”-누구에게 많이 생기는지.“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2만4,000여 명에 달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다. 남성이 담배나 고혈압 같은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폐경기 이후 혈관을 보호해주던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목을 꺾는 스트레칭이나 심한 목 마사지 같은 물리적 자극이 혈관 내벽을 찢어지게 만들고, 이때 생긴 피떡(혈전)이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증상은 어떤지.“‘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증상을 느꼈다면, 뇌졸중이 왔거나 오기 직전일 가능성이 크다. 뇌졸중이 오기 전 강력한 경고 신호인 '일과성 허혈 발작(미니 뇌졸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한쪽 눈이 커튼을 친 듯 흐려지고, 말이 어눌해져 대화가 힘들다면 지체 없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경동맥 동맥경화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의 주범이다. 전체 뇌경색 환자의 약 15~20%가 경동맥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단순히 찌꺼기가 있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얼마나 두꺼워졌느냐'다. 경동맥의 혈관 벽이 0.1㎜ 두꺼워질 때마다 뇌경색 위험은 13~18%씩 치솟는다. 혈관 벽에 붙어 있던 찌꺼기가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영구적인 마비나 언어 장애 같은 평생 가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예방 수칙은.“혈관 나이는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위험인자 관리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약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담배는 혈관에 상처를 내는 가장 큰 적이니 반드시 끊어야 한다. 운동은 '주 3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이는 혈액 순환을 돕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부모 형제 중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이 있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혈관 상태를 미리 점검해보는 게 좋다.”정요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정요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한국일보
정요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2025-12-09
최근 내린 첫눈은 온 세상을 하얀 설국으로 만들며 시민들에게 모처럼의 낭만을 선사했다. 하지만 설렘에 집중하는 사이, 도로와 인도는 이미 얇은 얼음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예쁜 눈이 선물처럼 내린 그 순간, 낙상 위험도 함께 찾아온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특히 첫눈이 내린 직후에는 낮은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얼어붙어 바닥이 평소보다 훨씬 미끄러워진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블랙아이스형 결빙’도 곳곳에 생겨 보행자에게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즐거운 겨울 초입이 한순간 병원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첫눈 이후의 낙상 위험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년층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낙상이 골절과 장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한파 속 낙상사고 고관절 특히 위험 ↑겨울철 골절상의 경우 대부분 미끄러운 빙판길이 중요 위협 요인이 되며, 또한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이며,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이다.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져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개월 동안 침상 생활이 불가피한데, 이로 인해 폐렴, 욕창, 혈전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고관절 골절 수술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로 분석되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내에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빙판길 낙상, 작은 통증도 경계해야 한다… 고령층은 더욱 주의겨울철 첫눈 이후 빙판길이 생기며 엉덩방아로 인한 낙상 사례가 늘고 있다. 넘어지며 꼬리뼈 주변 근육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변 조직이 긴장되고, 앉거나 자세를 유지하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대둔근·이상근·다열근 등 꼬리뼈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근막 긴장을 완화해 회복을 돕는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긴장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빙판길에서 미끄러질 뻔해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도 흔하다.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굽혀 다리 아래에 베개를 두고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되며, 초기 통증은 냉찜질과 소염제 복용으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빙판길에서 낙상이 있었다면 통증의 정도와 관계없이 병원 방문을 권장하며,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추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겨울철 낙상 예방, 천천히 걷고 제대로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보행 습관부터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는 속도를 줄이고 보폭을 좁히면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동은 넘어졌을 때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게 해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여기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고무창 신발을 선택하고, 지나치게 긴 바지나 헐렁한 옷처럼 발에 걸려 보행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조정하는 것도 안전 확보에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옷차림이 부피감 있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출 전 복장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또한 한파·폭설·빙판 등 기상 악화로 낙상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날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이동 경로를 미리 살피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난간이나 지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행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겨울철 낙상은 단순 타박상으로 끝나지 않고 고관절 골절과 같은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행 습관과 외출 환경을 평소보다 더 엄격히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12-08
뇌세포 손상 시 회복 어려워전조 증상 핵심 '이웃손발시선'시선이 한쪽에 쏠렸을 때도뇌졸중 전조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겨울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서다. 뇌졸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조 증상 핵심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게 좋다.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근처 뇌 영역이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편측 마비가 있다.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경우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도 뇌졸중 증상이다. 이 밖에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도 뇌졸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뇌졸중 증상 확인은 '이웃·손·발·시선'으로 가능하다. 이웃은 '이~하고 웃을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편측 마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얼굴에 마비가 나타났을 경우 찡그려지지 않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손·발은 각각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마비된 팔은 아래로 떨어지며 언어 장애가 있다면 발음이 부정확하다. 시선은 양쪽 눈이 한쪽으로 쏠려있는지를 점검한다.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신속히 119로 연락하거나 뇌졸중센터로 방문해야 한다.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 환자가 초기에 뇌졸중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늦춰서 적절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평상시 뇌졸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5-12-08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운동이 전문의에 의해 제시됐다.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운동이 전문의에 의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orthernnevadachiropractic]최근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원장은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를 통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간단한 운동을 소개했다.이 박사에 따르면 혈당이 높아질 경우 피로감, 식후 졸림, 당뇨 위험 증가, 심혈관 질환 가능성 확대 등 다양한 문제가 뒤따른다.식사 후 졸음이 오는 현상 역시 혈당 변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식후 짧은 움직임만으로도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연구에서 가장 효과가 확인된 방식은 '45분마다 스쿼트 10회'로 꼽혔다. 중국 저장대 연구팀이 네 가지 활동 그룹을 비교한 결과 스쿼트 그룹의 혈당이 앉아 있는 그룹보다 21% 낮았으며, 이는 30분 걷기보다도 효과가 컸다.스쿼트 운동. [사진=픽사베이]걷기 운동. [사진=Elite Sports Medicine + Orthopedics]계단 오르기. [사진=픽사베이]또 다른 방법으로는 '30분마다 15걸음' 같은 짧은 움직임이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30분마다 3분씩 몸을 움직이게 한 결과 혈당 안정과 HDL(좋은) 콜레스테롤 증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계단 몇 층 오르기, 짧은 스쿼트, 사무실 복도를 왕복하는 가벼운 걷기 등도 이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허벅지 근육 강화 역시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허벅지 근육은 포도당 흡수와 소모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같은 일상적 움직임도 이러한 근육 활성에 도움이 된다.여기에 하루 1.5~2ℓ의 수분 섭취를 더하면 대사가 원활해져 혈당 관리 효과가 커진다. 설래온 기자 leonsign@inews24.com
설래온 기자 2025-12-08
국내 연구진 '상승혈압' 위험성 입증40세 이상 280만명 8년간 추적 분석수축기 120이상·이완기 89미만일때혈관성치매 발생 비율 뚜렷하게 증가게티이미지뱅크정상보다 약간 높은 혈압 단계인 이른바 '상승 혈압'에서도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년층과 여성에서 이러한 위험 상승이 더욱 두드러져 조기 관리 필요성이 강조된다.4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신경과 이민우·정영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종욱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2009~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80만 명을 평균 8년간 추적해 혈압과 치매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는 세계 3대 심혈관질환 학술지로 꼽히는 '유럽심장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SC)가 2024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기존 '고혈압 전 단계'를 '상승 혈압'으로 규정한 이후, 이 단계의 임상적 위험성을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입증한 세계 첫 사례다.연구팀은 혈압을 정상(수축기 120 미만·이완기 70 미만), 상승 혈압(수축기 120이상 이완기 89 미만), 고혈압(수축기 140 이상·이완기 90 이상 또는 고혈압 진단·약물 치료 중)으로 나눠 분석했다.추적 기간 동안 총 12만1223건의 치매가 발생했으며 이 중 76.6%는 알츠하이머병, 12.1%는 혈관성 치매였다. 정상 혈압군 대비 상승 혈압군은 전체 치매 위험이 1.6%, 고혈압군은 2.9% 증가했다.특히 혈관 손상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정상 대비 상승 혈압군은 16%, 고혈압군은 37% 높아 뚜렷한 단계적 증가를 보였다. 중년층(40~64세)에서는 위험 상승 폭이 훨씬 컸다. 상승 혈압군의 치매 위험은 정상군 대비 8.5% 증가, 고혈압군에서는 무려 33.8% 높았다. 성별 분석에서도 차이가 나타나 여성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도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남성은 고혈압 단계에서만 위험이 커졌다.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특히 혈관성 치매의 위험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수축기 1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70mmHg 이상이면 이미 '경고 신호'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년층과 여성은 동일한 혈압이라도 치매 위험 증가가 더 크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 혈압 관리 등 선제적 예방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2-05
[건강이 최고]기온 떨어지면 혈관 수축해 심장 부담↑턱·팔로 통증 번지고 식은땀 나면 즉시 119 신고해야"고위험군, 새벽 야외 운동 피하고 독감 예방접종 필수"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겨울철은 심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고 혈압은 상승한다. 이때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막히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전조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정소담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연말 모임 등으로 맵고 짠 음식 섭취가 늘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감기나 독감 등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도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장 결정적인 신호는 흉통이다. 가슴을 쥐어짜거나 무거운 돌로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한 가슴 통증을 넘어 왼쪽 어깨, 팔, 턱, 등으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있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상황은 더욱 위급하다.이때 중요한 건 시간이다.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뚫느냐가 생존율과 예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대형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로 넓히는 시술을 받게 되며 심정지 등 위급 상황에서는 에크모(ECMO) 등 기계 순환 보조 장치를 활용하기도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정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력, 가족력 등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짠 음식 대신 채소와 생선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겨울철 운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 시간대나 한파가 몰아칠 때 갑작스럽게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감은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변태섭 기자 2025-12-05
[헬스 & 라이프] 고위험군 보호 위한 '환기'와 '백신'ⓒ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고 송년회 등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은 호흡기 감염병이 재유행하는 시기이다.춥다고 닫아놓은 실내 공간과 잦은 밀집 활동은 바이러스 확산의 최적 조건이 되기때문이다. 환기 부족으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쉬워지고 이는 밀폐, 밀집, 밀접의 ‘3밀’ 환경을 조성하며 감염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특히 추위로 인해 실내 환기가 줄어들면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을 맞아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금은 엔디믹으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과 함께 대표적인 겨울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분류된다.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중증화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따라서 여전히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독감인 줄 알았는데’… 달라진 코로나19 증상과 대처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과거의 고열과 심각한 폐렴 증상보다는 인후통, 기침, 콧물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이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오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다가 주변에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면역이 취약한 고위험군에게는 급격한 증상 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만약 갑작스러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한다.◆중증화 막는 'JN.1 백신' 접종과 '하루 3번 환기' 수칙코로나19의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예방접종이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고위험군 대상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접종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이 활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맞는 것이 권고된다.생활 속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또 질병관리청은 하루에 최소 3번,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핵심 수칙으로 강조한다.코로나19는 이제 독감처럼 관리해야 하는 감염병이 됐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백신 접종을 적기에 완료하고 개인위생 수칙 및 환기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경각심과 책임감 있는 예방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강기훈 기자(kkh@ddaily.co.kr)
강기훈 기자 2025-12-05
경증 저체온증 증상… 중증으로 심화하면 생명 위험마른 담요 등 활용… 중증이면 '재가온' 조심저체온증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12월에 접어들면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왔다. 한파 속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저체온증을 주의해야 한다. 저체온증을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4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추운 환경에 노출돼 나타나는 우발성(환경성) 저체온증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며 특히 옷을 충분히 입지 않고 비에 젖거나 바람에 맞았을 때 더 위험하다.저체온증은 심부 온도에 따라 크게 경증, 중증도, 중증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경증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3~35도인 경우다.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 수축 현상이 일어난다. 피부혈관이 수축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띤다. 기면 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기도 한다.중등도의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29~32도인 상태다. 의식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심부 체온이 28도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가 돼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된다.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된다.건강한 사람에게 발생한 중등도 이하의 저체온증은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회복된다. 다만 중증 저체온증의 경우에는 50% 이상의 사망률이 보고된 바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증은 의식 저하에 따른 흡인성 폐렴이나 동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 이상의 저체온증의 경우 재가온요법을 이용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서울대병원은 "의식이 있고 경증의 저체온증으로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며 "따뜻한 음료수나 물을 주는 것은 좋지만 알코올, 카페인 등이 섞인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의식이 저하된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는 재가온과 관련된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15분 이상 걸리는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재가온을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5-12-04
사진=클립아트코리아눈 주변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보통 스트레스나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당뇨병 때문일 수도 있다.스트레스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나 피로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지면 눈 주변 근육이 수축해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눈 주변에 온찜질을 하거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자제해 눈 주변 근육을 쉬게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눈 주변이 떨릴 수 있다. 카페인 섭취량이 과다하면 안면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커피를 일정 기간 끊으면 눈 주변 떨림도 사라진다.마그네슘 부족충분히 휴식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마그네슘이 부족한 탓일 수 있다. 마그네슘은 뇌 신경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세포가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마그네슘이 결핍된 상태라면 신호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며 갑자기 눈 주변이 경련할 수 있다. 이때는 채소, 콩류, 씨앗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만약 한 달 정도 영양제를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안면신경마비드물지만 병이 원인일 때도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한 예다. 이는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 주위부터 떨리다가 입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쪽 얼굴 전체로 떨림이 확장된다. 또 눈이 점점 작아지면서 나중엔 아예 눈이 감겨버린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의심되면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해 일시적인 눈 떨림과 감별해야 한다.당뇨 있다면, 합병증일 수도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게 눈 떨림 증상의 원인일 수도 있다. 혈당이 장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이 손상되는데, 이는 눈꺼풀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도 손상시켜 눈 떨림으로 이어진다. 당뇨병으로 인해 안구가 건조해져 눈 떨림이 생길 수도 있다. 눈 떨림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눈 떨림 증상을 예방하려면 혈당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
김서희 기자 2025-12-04
‘자연 유래’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카바·블랙 코호시, 간부전 유발 사례 보고미국 라이프 매체 이팅웰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섭취에 유의해야 할 6가지 영양제를 선정했다. 픽셀즈간은 체내 독소를 걸러내고 영양소를 처리하며 약물과 외부 물질을 분해하는 등 수백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자연 유래 성분이라는 인식 아래 복용되는 일부 영양제가 오히려 이 기관에 부담을 주고 염증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라이프 매체 이팅웰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섭취에 유의해야 할 6가지 영양제를 선정했다.항산화 효과로 알려진 녹차추출물은 고농축 EGCG 성분이 간 염증과 효소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 형태로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며, 영양제로 섭취할 경우 하루 3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 비타민 A 역시 과다 섭취 시 문제가 된다. 지용성인 탓에 간에 쉽게 축적되며, 일일 1만 IU 이상의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급성 독성 위험이 높아진다.콜레스테롤 개선 목적으로 복용되는 나이아신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 영양소 수준에서는 안전하지만, 하루 1~6g에 이르는 치료용 고용량은 황달과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지속형 제제는 간 효소 상승 위험이 더 높아 의료진 감독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최근 대중적 인기를 얻은 아슈와간다 역시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분 중 ‘위타놀라이드’가 간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지적된다.불안 완화용으로 쓰이는 ‘카바’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경고가 붙는 영양제다. 일부 제품은 간부전까지 유발한 사례가 보고됐으며, 특히 알코올이나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쓰이는 블랙 코호시는 약물성 간염과 드물지만 치명적인 간부전 사례까지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간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고, 장기 복용 역시 권하지 않는다.이 같은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간 손상을 의심해야 할 신호들도 있다.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갈색 혹은 콜라색으로 보이는 짙은 소변, 백색·회색 변, 오른쪽 윗배 통증, 지속적인 메스꺼움·구토, 식욕 저하, 피부 가려움, 극심한 피로감, 쉽게 멍이 드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혈액 검사에서 ALT·AST·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했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황달이 나타날 경우 이미 간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지체 없는 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전문가들은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제조사와 성분, 복용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 이상의 고용량·장기 복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연 유래 성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영양제든 ‘적정량’과 ‘의학적 감독’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되고 있다.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2025-12-04
헬스 톡톡_유재하 일산21세기병원 원장고령자 연골판 파열 주의… 초기 통증 방치하면 수술 필요미세천공술 후 줄기세포 이식술, 연골 재생 효과 높여환자 무릎 상태·연령 등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 시행해야일산21세기병원 유재하 원장이 환자에게 무릎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 원장은 "초기 증상이 사라졌을 때 자연적으로 치유됐다고 생각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국내 고령자 수가 늘어나면서 관절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430만명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올해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가 약 50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이 중 65세 이상이 약 350만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초기 증상을 방치하다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21세기병원 유재하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점 중 하나는 상당수가 병을 키워서 온다는 것"이라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 선택지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연골판 후각부 파열, 관절염 주요 원인나이가 들고 근력이 저하되면 특별한 외상 없이도 '연골판 후각부 파열'을 겪을 수 있다.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무릎 뒤쪽 뼈 부착부에서 '뚝' 소리가 나며 연골판이 떨어지는 것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기는 요인이 된다. 환자들은 주로 안쪽 무릎에 위치한 내측 연골판 후각부가 손상된다. 무릎을 굽히고 펴기 힘들다면 연골판 후각부 파열일 수 있으며, 무릎에 물이 차거나 붓는 경우에도 관절 내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무릎 뒤쪽 뼈 부착부 연골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클립아트코리아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이므로, 초기 통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는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매우 아프다가 3~4주 후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는데, 이를 자연 치유됐다고 오해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도 연골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나아졌다고 판단해 초기 치료를 받지 않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통증만 가라앉힌 사례가 많다. 유재하 원장은 "스테로이드 주사만 지속적으로 맞다가 관절이 다 망가져서 오는 경우도 있다"며 "연골판 파열 이후 3개월 이상 지나버리면 수술을 해도 잘 붙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줄기세포 치료, 연골 재생에 도움진료 후 주사·약물·물리·운동치료만으로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에는 ▲연골성형술 ▲미세천공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연골성형술은 울퉁불퉁한 연골 표면을 다듬는 수술이며, 미세천공술은 손상된 연골 아래쪽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 골수 줄기세포가 흘러나오게 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이 심하게 손상돼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때 손상된 관절의 부분 또는 전체를 고분자 재질의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최근에는 미세천공술 시행 후 줄기세포 이식술을 함께 진행하는 수술법이 많이 쓰이고 있다. 미세천공술만 진행했을 때보다 연골 재생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미세천공술은 흘러나온 골수 세포가 손상 부위에 정착된 후 연골이 조금씩 재생되는 원리로, 30·40대 젊은 층은 미세천공술만 받아도 골수 세포의 질이 좋아 연골 재생 효과가 높지만, 50대에 접어들면 미세천공술만으로는 연골 재생 효과가 조금씩 떨어진다. 이에 미세천공술로 연골이 손상된 부위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해 연골 재생 능력을 보강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6주 간의 안정기를 거치며,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상태에서 가벼운 모래주머니를 활용한 운동 등으로 허벅지 근력 손실을 막는 것이 좋다.특히 탯줄 혈액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사용할 경우, 기존 자가줄기세포 치료와 달리 세포 품질이 일정하고 면역반응 위험이 낮으며 연령 제한 또한 비교적 적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근거로 제출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천공술에 줄기세포 이식술을 병행했을 때 ICRS(관절염 정도 판단 기준) 등급이 개선된 비율이 98%에 달했다. 이는 미세천공술만 받았을 때 개선율인 71%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재하 원장은 "줄기세포 이식술을 함께 받았을 때와 받지 않았을 때의 개선율을 비교해보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며 "미세천공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 중요현재 줄기세포 이식술은 ▲연골이 부분 손상됐지만 MRI(자기공명영상) 상 손상 범위가 뼈가 노출될 정도로 큰 경우(ICRS 4등급)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에게 권장된다. 이외에도 나이가 만 65세 미만으로 비교적 젊은 환자도 미세천공술과 줄기세포 이식술을 같이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반면, 나이가 70세 이상이거나 손상 범위가 심하게 넓은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줄기세포 이식술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따라서 관절염으로 인해 수술을 고려한다면, 다양한 수술이 모두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한 가지 치료에 특화돼 있다고 선전하거나 ▲인공관절 치환술이 더 적합한 환자에게 무조건 줄기세포 수술만을 강요하는가 하면 ▲환자의 무릎을 만져보지도 않고 엑스레이만 확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의료기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유 원장은 "관절염은 다양한 치료 선택지가 있고, 환자마다 적합한 수술법이 다르다"며 "획일적으로 특정 수술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연령과 무릎 상태, 활동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시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관절염, 수술이 능사 아냐… 최적의 치료법 찾아야"관절염 환자는 대개 수술을 받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비수술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처음 무릎 통증이 생긴 시기와 상황, 증상 정도를 듣고 정확한 신체 진찰을 거치며, 엑스레이 사진과 비교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일산21세기병원 유재하 원장은 "엑스레이상 관절염이 심해도 통증 정도가 경미하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반대로 통증이 경미해도 수술로 관절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자세 교정과 운동이 권장된다. 핵심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허벅지 근력을 높이는 것이다. 무릎은 체중의 세 배를 감당하는 중요한 관절로, 체중이 늘수록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줘 연골의 마모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무릎 관절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는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이 추천된다. 이들 운동은 무릎에 직접적으로 체중이 부하되지 않으면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바닥에 발을 디딜 때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등산이나 과도한 무게를 사용하는 딥 스쿼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 원장은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력을 키우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허벅지 앞 대퇴사두근은 무릎 주변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으로, 무릎이 휘거나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평소 앉아 있는 자세도 신경 써야 한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처럼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유재하 원장은 "특히 무릎 꿇는 자세는 무릎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준엽 헬스조선 기자
정준엽 기자 2025-12-03
일부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최근 추워진 날씨에 감기약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일부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감기약 속 카페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감기약 속 카페인은 졸음 방지 및 진통 효과 증강을 위해 포함된다. 감기약의 항히스타민 성분은 졸음을 유발하는데,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이러한 졸음을 억제하고 각성 효과를 낸다.또 카페인은 해열과 진통제 성분의 효과를 높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단독 복용하는 경우와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을 복합해 복용하는 경우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카페인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진통 활동을 증강하고 연장하는 효과가 있었다.하지만 카페인이 포함된 감기약을 복용하는 동안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함께 섭취하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심박동 수 증가, 혈압 상승, 손 떨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저녁에 복용할 경우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 이하다. 감기약을 복용 중이라면 성분을 잘 확인하고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액상 감기약은 알약 감기약보다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고 함량도 높은 편이다.한편, 다이어트약과 피로회복제에도 카페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다이어트약 속 카페인은 신진대사 촉진과 식욕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피로회복제 속 카페인은 각성 효과와 피로감 일시 완화를 위해 사용된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함유된 다른 약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최소라 기자 csr@chosun.com김영경 인턴기자
최소라 기자 2025-12-03
하루 총 섭취 권장량은 2000칼로리를 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1400~2000칼로리 정도로 제한할 때 심장이 보다 건강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제 100세 시대는 기본이고, 그 이상의 기대 수명도 가능하다. 이렇게 길어진 노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한 장수'이다. 노년기에 찾아오는 각종 성인병과 암, 그리고 무서운 치매까지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은 너무 많다. 장수하는 노인들이 꼭 지키는 필수 습관을 알아본다.◆ '소식'으로 심장 챙기기하루 총 섭취 권장량은 2000칼로리를 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1400~2000칼로리 정도로 제한할 때 심장이 보다 건강해진다. 15년 정도 젊은 상태의 심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얼마나 먹느냐 못지않게 어떠한 영양성분으로 칼로리를 채우는 지도 중요하다. 즉 총 섭취 칼로리 외에 영양성분 구성도 중요하다. 탄산음료나 정제 탄수화물처럼 영양가가 없는 음식으로 칼로리를 채워서는 안 된다.◆ '근력운동'으로 뱃살 관리하기근육 밀도를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면 뱃살이 줄어들기 때문에 1주일에 2~3회 20분 정도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복부비만인 중년 여성은 조기사망 위험률이 20% 증가한다. 체질량지수가 정상이어도 뱃살이 있는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중년이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뱃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근육 밀도를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면 뱃살이 줄어들기 때문에 1주일에 2~3회 20분 정도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또 생선이나 견과류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를 통해 항산화성분을 제공받아 체내 염증 수치를 떨어뜨려야 한다.◆ '걷기, 달리기' 등 매일 30분 운동달리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중년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향상돼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달리기가 면역시스템을 강화해 수명을 연장시킨다.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매일 30분씩 걷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집안일처럼 일상 활동량을 늘리는 것 역시 장수의 비결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블루베리, 와인 등 '자주색' 음식 먹기심장동맥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주색 음식은 뇌혈관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억력을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포도, 블루베리, 레드와인처럼 자주색 빛깔이 나는 음식은 폴리페놀 함유량이 높다. 폴리페놀 성분은 동맥의 건강을 유지하고,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동맥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주색 음식은 뇌혈관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억력을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카테킨 풍부한 '녹차와 홍차' 즐기기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 종류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카테킨 성분은 혈관계의 건강을 돕고 심장을 보호한다. 매일 녹차를 마시면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1~2잔 정도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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