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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박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 먹다 남은 수박의 단면에 랩을 씌워 보관할 때가 많다. 뜻하지 않게 세균 번식을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먹다 남은 수박의 단면에 랩을 씌워두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수분과 당이 많고, 밀폐돼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원 연구팀이 멸균한 칼, 도마 등 조리기구와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를 이용해 진행한 실험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랩 포장 후 4℃에 냉장 보관한 수박 절단면의 세균수가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설사, 배탈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수치다. 세균은 수박 껍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생활 환경에선 칼, 도마 같은 조리 기구와 냉장고에서도 세균이 옮아올 수 있으므로 식중독 위험도 더 크다.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절단 전에 수박 표면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수박을 갈랐으면 전체 속살을 한입 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절단면을 랩으로 덮은 채 보관했다면 절단면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 먹을 땐 손을 깨끗이 씻고, 포크로 집어먹는 게 바람직하다. 수박은 세모 모양으로 잘라 손으로 껍질 부분을 잡고 먹기도 한다. 이때 손에 있던 세균이 입안으로 들어와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다.한편, 휴가철에 계곡에 놀러 가면 수박을 계곡물에 담갔다가 꺼내먹곤 한다. 계곡물에는 각종 미생물이 많으므로 먹을 것을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게 좋다.
[헬스조선] 이해림기자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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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식습관 주의초기 증상은 위염·위궤양과 비슷정기검진으로 조기 진단 필요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70대 남성 A씨는 최근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방문했다. 1년 전부터 증상을 겪었으나 단순 위염이라고 치부하고 소화제를 먹으며 버텼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부룩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위암 초기로 나타났다. A씨는 내시경 시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한 뒤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위암은 짜게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음식을 짜게 먹은 사람의 위벽에는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회복은 잘되지 않는다.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라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헬리코박터균 단독으로는 위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다른 요인과 함께라면 위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한국인 대부분은 하루에 소금 15~20g 정도를 섭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기준 1일 소금 섭취 권장량(5g 이하)의 3~4배 수준이다. 국내 위암 환자가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2.5%(3847명) 늘어나는 등 지속 증가하는 배경이다.위암 초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위암 초기 증세가 있어도 소화 불량이나 위염 정도로 생각해 소화제 등으로 버티다 병을 키우곤 한다.초기 증상이 위궤양이나 위염과 비슷한 만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견·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진단은 위정밀 X-ray나 CT 검사로 가능하지만 위내시경이 가장 정확하다. 최근 조기 진단 위암이 늘고 있는 것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진 덕분이다.위암을 조기 발견할 경우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이 가능한 위암이라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위암 1기는 90~95%, 2기는 약 75%, 3기는 25~50%, 4기는 5~10% 정도로 완치된다.김경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조기 발견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짠 음식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평소에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며 "소화 불량이 지속한다면 소화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MoneyS] 김동욱기자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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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맛 첨가하고, 물병 곁에 두면 마시기 쉬워여름철에는 물을 잘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보충을 잘 해야 한다. 물은 마시는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다.혈액 내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곳곳으로 운반해 각 기관과 조직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또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반면 물 마시는 양이 부족해지면 탈수화가 일어나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근육에 잦은 경련이 일어나고 피로감이 쌓이는 원인도 수분 부족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 8잔의 물을 마시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물을 마시는 양을 늘릴 수 있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수분 보충을 잘 하는 방법을 정리했다."과일을 첨가해 마셔라"=물의 밍밍한 맛 때문에 잘 마시지 않게 된다면 약간의 맛을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라임, 오렌지, 레몬, 오이 등을 조각으로 얇게 썬 다음 물에 첨가하면 과일의 향이 느껴져 맛이 심심하지 않다. 또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한다."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둬라"=이런 저런 간식거리를 손에 닿을 거리에 있으면 군것질을 하게 되고 물이 가까이 있으면 물을 마시게 된다.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할 때는 책상 위에 물을 올려놓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을 때는 탁자 위에 물을 올려놓자.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졌을 때는 실온에 둔 물의 온도가 미지근해져 마시기 싫을 수 있다. 이럴 때는 2ℓ 크기의 물병에 상당수의 얼음을 채운 다음 그 위에 물을 따라두면 계속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휴대용 물통은 냉장고에 넣어라"=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날에는 물을 챙겨 나가야 한다. 하지만 곧잘 이를 잊어버리거나 챙기기 귀찮을 수 있다. 평소에 휴대용 물통을 미리 준비해두면 귀찮음을 덜 수 있다. 물통을 찬장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나갈 때 물만 따라서 곧바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수분 많은 음식을 자주 먹어라"=체내 수분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수박, 오이, 딸기, 토마토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그대로 먹거나 샐러드 혹은 주스,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영양분과 수분 보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코메디 닷컴] 권순일 기자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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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흡기 결핵환자 1만 8천명 넘어... 초기엔 증상 없어결핵균에 감염되었어도 모두 환자가 되진 않는다.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주위에 옮길 수 있다. 진행되면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과거 최악의 질병으로 꼽혔던 결핵, 우리나라에선 없어졌을까? 점차 줄고 있지만 아직도 1만 8천명이 넘는 결핵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호흡기 결핵환자는 1만 8137명이나 된다. 초기엔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가족에게 전파할 수 있어 '숨은' 환자를 빨리 찾는 게 급선무다. 여전히 우리 주위를 위협하는 결핵에 대해 알아보자.해외여행 중에도 조심해야... "가족이 위험에 빠진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다. 2020년에만 약 149만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했다.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요즘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숨은 결핵 환자 조기 발견에 나서고 있다.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빨리 해야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꽤 나오고 있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감염 경로는 코로나19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감염자와 밀접 접촉하는 가족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폐, 신장, 신경, 뼈 등의 온몸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키지만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초기에는 증상 없지만 전파 가능... "자는 도중 식은땀 나기도"결핵균에 감염되었어도 모두 환자가 되진 않는다.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주위에 옮길 수 있다. 진행되면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기로 착각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특히 자는 도중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요즘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아침 기상 직후 등이 땀으로 젖어 있고 체중이 줄고 있다면 결핵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빨리 병원(감염내과, 호흡기내과)에서 처방받은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약 복용 후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많이 없어진다. 따라서 결핵균 감염자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기침해도 방심하기 쉬운 사람은?... "우리 아이가 위험해요"흡연자는 기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루 종일 담배 연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암 뿐만 아니라 결핵 발견도 늦어질 수 있다. 문제는 주위에 결핵균을 퍼뜨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결핵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결핵성 수막염으로 주로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의식 혼탁, 경련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결핵균을 가진 사람이 아이에게 다가가면 위험할 수 있다.결핵은 옛날 병이 아니다. 여전히 곁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나의 부주의로 사랑하는 가족,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 결핵 예방, 조기 발견에 신경 써야 한다.
[코메디 닷컴] 김용 기자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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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생선은 통째로!멸치처럼 살은 물론 대가리와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작은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암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건강상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는 전에도 많았다. 하지만 뼈까지 통째로 먹는 작은 생선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일본 나고야대학교 의학대학원의 카사하라 치나츠 박사가 말했다.연구진은 일본인의 식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작은 생선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기로 했다.35~69세 사이의 일본인 8만802명(여성 57%)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들을 작은 생선 섭취 빈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고 9년간 추적 관찰했다.작은 생선의 예로는 열빙어(시사모), 뱅어, 빙어, 말린 작은 정어리 등이다. 연구 기간 동안 2482명의 참가자가 사망했으며, 그중 약 60%인 1495명의 사인이 암이었다.연구자들은 작은 생선을 한 달에 1~3회 이상 먹은 여성은 이를 거의 섭취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이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작은 생선을 한 달에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 먹은 여성은 거의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각각 32%, 28%,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각각 28%, 29%, 36%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최근 국제 학술지 ‘공중보건 영양’(Public Health Nutrition)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은 “작은 물고기는 건강한 식단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뼈와 내장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 비타민, 지방산과 같은 미량 영양소의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특히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며 뇌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뿐만 아니라 비타민 A와D의 항종양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작은 생선을 일상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여성의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남성에게도 비슷한 잠재적 이점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었다. 명확한 이유는 찾아내지 못 했다.한계도 인정했다. 추적기간 동안 많은 참가자의 식습관 및 생활 습관 요인의 변화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 참가자가 작은 생선 섭취량을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 연구 지역이 일본으로 제한되었다는 점 등이다.그럼에도 연구진은 이번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카사하라 박사는 “작은 생선은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대가리, 뼈, 내장까지 통째로 섭취할 수 있다”며 “작은 생선 섭취와 여성의 사망 위험 사이의 반비례 관계는 사람들의 식단에서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국적 사람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아일보] 박해식 기자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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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외국어 학습은 뇌 건강에 치매 예방까지 건강상 장점이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 몸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듯, 우리의 뇌도 젊고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적당한 뇌 운동을 해야 한다. 즉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실제로 나이 들어도 외국어를 배우거나,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많다.그런데 한국은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외국어를 배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뇌 건강에 좋지 않다. 하지만 성적과 무관하게 즐겁게 배울 수 있다면, 나이 들수록 외국어 학습은 뇌 건강에 치매 예방까지 건강상 장점이 많다. 외국어 공부가 뇌 건강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 외국어 배우면, 노년기 인지능력 향상관련 연구에 따르면, 나이 들어 외국어를 배워도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이 영어가 모국어인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1살 때 지능검사를 하고 70대 때 다시 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 외국어를 배운 사람도 모국어만 하는 사람들보다 노년기 인지 능력이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나이 들어 외국어를 배워도 노년기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제2외국어 배우면, 알츠하이머 발병 시기 지연관련 연구에 따르면, 2개 이상 언어 사용자들은 모국어만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발병 시기가 4~5년 정도 뒤로 미뤄진다. 연구팀이 45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2외국어를 배운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제2외국어가 완충제 역할을 해서 알츠하이머 발생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인지적 융통성 발휘신경과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인지적인 융통성'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모국어만 사용하는 그룹과 2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인지적 융통성을 검사한 결과, 2개 언어 사용자들이 좀 더 단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였고, 문제를 풀 때 소모되는 뇌의 에너지 양도 적었다.◆ 2개 이상 언어 사용자, 뇌의 언어 처리 속도 빨라관련 연구에 따르면, 2개 이상 언어 사용자들은 뇌에서 언어 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 연구 결과, 단어의 스펠링과 의미가 모국어와 제2외국어에서 같은 경우, 뇌의 단어 처리 과정이 짧았다. 가령 'sport'라는 단어는 독일과 미국에서 똑같이 '운동'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단어를 본 독일어와 영어 사용자는 독일어만 사용하는 참가자들보다 단어를 처리하는 속도가 빨랐다.
[코메디닷컴] 김수현기자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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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을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면서 심박수 증가와 혈관 이완 작용을 일으키는 등 심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장덕현 과장은 “폭염이 온열질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14일 조언했다.여름철에도 의외로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더운 곳에 장기간 있다 갑자기 에어컨 찬바람을 맞거나 찬물 샤워, 찬물을 마시는 것도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탈수로 인한 몸 속 전해질 수치 변화도 심부전 혹은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심장에 이상 없던 사람도 여름철 갑작스레 심근경색, 악성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혈압의 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곧 혈관에 무리를 주게 돼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당뇨병 환자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수치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혹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여름철 심장 건강을 위한 일반 수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한여름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하고, 외출시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을 잘 찾아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한 운동보다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파이낸셜 뉴스] 강규민 기자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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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연령 낮아진 무릎연골연화증과한 운동하거나 굽높은 신발 신으면관절 앞쪽 슬개골에 무리가며 통증증상 심할땐 체외충격파·약물로 치료평소 무릎 주변 근육 키우는게 중요수영·사이클 하거나 적정체중 유지를게티이미지뱅크무릎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아 젊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무릎 질환은 일반적으로 중장년층 이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릎연골연화증은 최근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13일 의료진에 따르면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이나 넓적다리 관절에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운동 부족, 과격한 스포츠 활동, 하이힐 장기간 착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생활 속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무릎 '딱'소리·통증 있다면 무릎연골연화증슬개골연골연화증으로도 알려진 무릎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변하면서 연골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주로 슬개골에 많이 발생한다. 슬개골이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한 동그란 뼈로, 관절을 감싸서 보호하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하지만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을 즐기거나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는 등 슬개골이 무리를 하게 되면 슬개골 연골이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한다. 또 연골에 단순히 부종이 생기는 상태부터 조직 전체에 균열과 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거나 시린 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을 굽힐 때마다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 관절에서 '딱' 소리가 자주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증상이 악화되면 무릎이 부어오르고 계단을 이용할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무릎연골연화증, 진단과 치료법 다양무릎연골연화증 증상이 발생하면 신체 검사와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진단하고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나 퇴행성 변화 등을 보고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이라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단련해 약해진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기에 관리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치료,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 관절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한다"며 "이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방을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연골의 재생을 돕고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힌다. 추나요법은 무릎을 중심으로 틀어진 신체 전반의 균형을 맞추고 관절의 기능 회복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이어 슬안, 혈해, 족삼리 등 무릎 주변의 주요 혈자리를 활용한 침치료는 경직된 주변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아울러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주변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또 체질과 세부 증상에 맞게 처방되는 한약은 연골, 뼈, 관절 등에 영양을 공급해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함과 동시에 회복과 강화를 도와 재발률을 낮추고 전반적인 치료의 효과를 높여준다.■'하이힐 대신 운동화'…생활습관 교정 필수슬개골연골연화증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상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의 심한 운동,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 착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허벅지 근육 등 무릎 주변의 근력을 기르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슬개골연골연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자생한방병원 김노현 원장은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무릎에 과도한 압박이 가는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다리나 무릎을 구부리고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등의 생활습관도 교정이 필요하다"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보다는 무릎에 부담이 덜한 운동화 등을 신는 것이 좋고 무리한 다이어트도 무릎연골연화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운동을 해야 할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용준 전문의는 "수영, 실내사이클 등을 꾸준히 하고 적정 체중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등 중증 무릎 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어서 방심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뉴스] 강규민기자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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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기반으로 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은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식 식사와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캘리포니아주립대 등 공동 연구진은 경미한 인지장애 혹은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평균 73.5세 성인 49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들 참가자는 각각 연구진이 권장한 생활 양식으로 개선한 그룹, 기존 생활 양식을 지속한 그룹, 두 그룹으로 나뉘어 20주 동안 생활했다. 연구진이 권장한 개선된 생활 양식은 매주 6일 채식 위주의 식사와 매일 30분 유산소·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채식 식단은 연구진이 매주 두 번씩 참가자에게 배송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유산소 운동으로 주로 걷기를 선택했으며, 근력 운동으로는 요가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시행했다. 연구 기간 중 참가자는 치매 기본 검사를 비롯해 혈액 검사와 분변 검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개선된 생활 양식으로 생활한 그룹에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늦어지거나 심지어 일부 참가자는 치매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개선된 생활 양식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치매 기본 검사 등 인지기능 시험 점수가 대폭 개선됐고, 개선된 생활 양식을 더 잘 따른 사람일수록 점수 개선 정도가 더 컸다. 특히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선된 생활 양식 그룹에 속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신약인 '레카네맙'의 효과와 유사하게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캘리포니아주립대 의대 딘 오니시 교수는 "생활습관을 고치면 염증 반응이나 신경계에 영향을 줘 면역 시스템에 변화가 생긴다"며 "좋은 생활 습관은 치매뿐 아니라 다른 만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지난 7일 게재됐다.
[헬스조선] 이해나 기자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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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 가능, 해외여행 길거리 음식도 주의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심하면 간부전 위험까지A형 간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백신 접종’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특히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는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인 A형 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은 경우나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처리·섭취하는 것은 중요해진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방치시 간부전 위험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는 A형 간염 단독 감염으로 인해 간 이식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해 증상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또한, 특히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이라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 환자의 연령대가 높은데, 그 이유도 백신 접종과 연관된다.현재 30~40대는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의 경우 항체 검사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하기 신경을 쓴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만약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파이낸셜뉴스] 강규민 기자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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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데일리안 = 유정선 기자]갑자기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진도 5의 진동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이다.통상적으로 지진의 골든타임은 10~20초 이내로 알려져 있다.평소 상황, 장소별 대처법을 숙지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면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이다. 만약 가정이나 학교, 회사에 있다면 튼튼한 책상이나 테이블 밑에 들어가 테이블 다리를 잡고 몸을 피해야 한다.만약 테이블이 없다면 가방,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 때문에 가구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크게 흔들리기 전 작은 흔들림이 느낀 즉시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해야 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스를 차단하는 것이다.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 엘리베이터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내린 후 대피한다.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외부로 대피하는 것은 위험하다. 구조물이나 유리창, 간판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야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공터나 공원 등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고, 유리창이나 간판 등에서 멀리 떨어져 걸으며 기둥이나 담, 자판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잡거나 기대지 않는다.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에는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를 꼭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열차 내 안내방송 등에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극장이나 지하상가에 있을 때에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비상구로 대피해야 한다.운전을 하다 지진을 감지하면 우선 라디오부터 켜야 한다. 재난방송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만약 나온다면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부터 확보한다.이후 교차로를 피해 오른쪽에 정차한다. 이는 도로의 중앙을 비워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조치다. 지진이 발생하면 차량에서 내려 넓은 공터로 대피한다.산이나 바다에 있다면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나 몸이 불편한 경우는 TV, 라디오 등으로 안내 방송을 확인한 뒤, 주위 사람에게 빠르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한편 지진 후 여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피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적으로 학교 운동장과 공원, 주차장 등 1만여곳에 지진 옥외 대피소가 지정돼 있다.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앱'과 온라인 사이트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서 내 주변의 지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안] 유정선 기자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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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뇌신경계 이상 여부 확인 중요”순간 핑 도는 느낌, 몸이 나도 모르게 기울어지는 증상. 모두 어지럼증이다. 국내 어지럼증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귀의 이상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지럼증 원인이귀의 문제인지, 아니면 뇌신경계 질환 때문인지를 잘 파악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어지럼증 환자는 101만5119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의 73만6635명 보다 약 38% 증가했다. 어지럼증은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을 겪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원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H+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원인이 다양해 단일진료과에서 진료하기 어렵다”며 “흔히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발생하는 ‘이석증’ 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뇌신경계나 심장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석증, 반복되는어지러움 재발 위험 높아이석증은 머리 움직임에 따라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좋아지는 상태가 반복되는 증상이다. 어지럼증 환자의 30~40%가 이석증 진단을 받는다. 전정기관 중 하나인 이석기관의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반고리관에 들어가 평형감각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이석증으로나타나는 어지러움은 개인에 따라 증상 정도가 다양하다. 보통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어지러움을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자다가 머리 방향을 바꿔누울 때,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 머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들 때 등 머리 움직임과 연관이 높다. 또한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생기거나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이석증은 교통사고나 머리를 부딪히는 등 외부 충돌에 의해 평형 기관 감각세포나 신경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 불면증, 피로, 스트레스, 체력 저하도 원인이 된다. 치료는 고개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이석치환술이 보편적인 치료법이다.대부분 2주 이내로 증상이 회복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머리를 급격히 회전하는 동작은 가급적 줄이는것이 좋다. 가만히 누워 있는 시간이 길면 이석증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한 자세로 너무 오래 누워 있지않는 것이 좋다.또한 스트레스는이석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D 결핍이 이석증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평소 햇볕을 충분히 쫴 비타민D 생성을 돕는 것도 좋다. H+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 사진|H+양지병원●뇌신경계질환 이상 가능성도 확인어지럼증은이석증이 아닌 뇌신경계 질환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에 발생한 병적 변화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고 관련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을 보인다.주로 두통, 만성피로, 평형장애,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오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으로 급성 중추성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뇌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거나 뇌혈관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뇌종양도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종양이 뇌 일부를 누르거나 뇌내에 자리를 차지하면서 압력이 상승해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뇌종양이 있다면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새벽 시간에 심해지는경향을 보인다. 종양 위치에 따라 신경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도 만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때문에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 운동 검사, 전정신경 검사, 뇌혈류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동적 평형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진단된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H+양지병원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과,내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과 협진으로 종합적인 원인을 파악해 어지럼증이 뇌 관련 신경계질환 때문이라면 안좋은 예후로 이어질 수 있어 원인질환을 조속히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동아] 김재범 기자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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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면 앉거나 움직이거나 눕는 것, 모든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이런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 허리 건강에 신경 써줘야 한다.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은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습관만 바꾼다면 건강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다. 허리가 아프면 앉거나 움직이거나 눕는 것, 모든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사진=픽사베이]첫 번째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다. 허리 통증 재활과 예방으로 저명한 스튜어트 맥길 박사는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한 자세로 오래 머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몸의 어느 한 부분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그 부분에만 스트레스가 쌓이고 약해져 결국 쉽게 망가져 버린다. 앉아 있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라 할지라도 말이다.이에 앉아 있는 자세를 자주 변화시킴으로써 척추 한 부분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맥길 박사는 최소 50분마다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주고 단 몇 분 동안이라도 걷는 것을 권장했다.또 오래 앉은 뒤에 바로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척추는 앞으로 구부러져 뒤쪽 인대는 늘어나고 디스크의 핵은 뒤로 밀려나 그 위치에 적응하게 된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곧바로 운동을 하게 되면 뒤로 밀려나 있던 디스크가 삐져나오거나 척추에 큰 충격을 입게 될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은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습관만 바꾼다면 건강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는 오랜 시간 잠을 자고 난 직후에도 해당한다. 척추의 디스크는 깨어있는 동안 체중으로부터 천천히 압축된다. 아침보다 저녁에 키가 1~2㎝ 정도 작게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자는 동안 디스크는 다시 수분을 충전하는데, 충분히 공급된 수분 덕분에 기상 직후 디스크의 압력은 자기 전보다 240% 더 높아진 상태가 된다.압력이 높아진 상태는 조금만 무리를 가해도 쉽게 부상을 당하는 만큼 약해졌다고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운동을 한다는 건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기상 후 1시간 뒤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를 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걸 권장한다.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들어 올릴 때도 허리를 쓰는 것이 아닌 스쿼트를 하는 듯 척추에 중립을 유지하고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세 번째는 허리가 아닌 고관절를 사용하는 습관이다. 맥길 박사는 고관절을 사용해야만 척추를 잘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척추의 중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에 중립을 유지하고 고관절의 힘을 쓰는 자세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전단력이 10배 정도 높다.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들어 올릴 때도 허리를 쓰는 것이 아닌 스쿼트를 하는 듯 척추에 중립을 유지하고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요추는 이동성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허리를 돌리는 것은 큰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몸통을 돌리는 것은 흉추를 사용해야 하고 동시에 팔과 다리를 움직여 이를 뒷받침해 주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사진은 척추 모형. [사진=픽사베이]네 번째는 허리를 회전시키지 않는 것이다. 맥길 박사는 허리 부분의 요추는 안정성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 위의 흉추는 이동성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요추는 이동성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허리를 돌리는 것은 요추의 큰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몸통을 돌리는 것은 흉추를 사용해야 하고 동시에 팔과 다리를 움직여 이를 뒷받침해 주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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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이 근육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이 근육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화의 주요 현상인 근감소증이나 근손실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송편버섯은 외양이 송편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버섯은 대가 없고, 다 자라면 지름이 15센티미터, 두께가 4센티미터 정도까지 된다. 색은 흰색, 황토색, 황갈색 등이며, 표면이 벨벳처럼 부드럽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필리핀,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하는 송편버섯은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된 바 있다. 일년생 버섯이면서 죽은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자라기에 인공적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팀은 송편버섯 균사체 배양액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송편버섯 배양액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 합성효소를 90%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실험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카스파아제 3’과 ‘카스파아제 9’ 단백질을 95% 감소시켰다. 또한 사멸을 억제하는 BCL-2 단백질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켰다. 감소한 카스파아제는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괴사 및 염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송편버섯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추가적인 효능과 활성물질을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국립생물자원관 김창무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은 “이 연구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자생생물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한 좋은 예시다”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생물자원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굴과 응용 연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달걀, 콩, 소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도 근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에는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물질인 류신이 풍부하다. 콩에도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콩을 발효하면 이런 영양소가 더 풍부해지는데, 류신의 경우 발효 후 기존의 약 28배로 늘어난다.
[헬스조선] 김서희 기자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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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부산시 제공](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6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부산시, 부산일보사,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며, BNK부산은행, 반얀트리부산, 송월타월 등 지역기업이 후원한다.세븐비치 어싱챌린지는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정, 송도, 일광, 임랑해수욕장 등 부산 7개 주요 해변을 차례로 걷는 행사다.지난 5월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광안리 행사에는 시민 4천여명이 8개 조로 나눠 인솔자와 함께 출발해 왕복 2㎞ 코스를 걷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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