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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클립아트코리아겨울이 오고 있다. 이쯤 나무 그루터기에는 '팽이버섯'이 자라기 시작한다. 제철 맞은 팽이버섯에는, 다른 버섯에는 없는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농촌진흥청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팽이버섯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팽이버섯에는 느타리 등 다른 버섯에는 없는 '알파-리놀렌산'이 100g당 약 0.7g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파-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총 1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41건을 분석한 이란 테헤란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 알파-리놀렌산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0%,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8% 낮았다.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하루에 평균 1.6g의 '알파-리놀렌산'을 섭취했다. 팽이 버섯 200g 정도를 먹어 바로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그래픽=김민선게다가 팽이버섯에는 농진청 연구 결과 가바(GABA) 성분도 1mL당 약 10~50㎍이 들어있었다. 가바는 뇌세포 대사 기능을 촉진하고 신경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혈압 조절 효과도 있다.팽이버섯은 흰색보다 갈색을 먹는 게 낫다. 팽이버섯에는 베타글루칸과 폴리페놀도 함유돼 있는데, 두 성분 모두 흰색보다 갈색에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지질대사를 개선해 지방 축적도 막는다. 갈색 팽이버섯(100g당 50~67g)에 흰색 팽이버섯보다 약 두 배 정도 더 많다.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폴리페놀도 갈색 팽이버섯에 흰색 팽이버섯보다 1.3~1.8배 더 많이 들어있다.그래픽=김민선또 갈색 팽이버섯은 100% 국산 품종이다. 흰색 팽이버섯은 2017년 기준 시중에 팔린 것의 75%가 일본 품종이었다. 다른 나라 종자를 들여와 재배하면 해당 국가에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현재 흰색 팽이버섯 종자를 들여오는 것으로 매년 약 10억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흰색 팽이버섯 중 국산 품종도 있다. 농촌진흥청 개발한 백승, 설한 등이다. 다만 시장 판매 제품만 보고 품종을 구분하기 어렵다. 품종과 상관없이 국내에서 재배된 팽이버섯이라면 구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색 팽이버섯은 전부 100% 국산 품종이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4-11-27
사진=클립아트코리아수영은 실내·외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계절에 특별히 국한되지 않는다. 추운 겨울에도 수영을 즐기기 위해 실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수영은 부력으로 움직여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덜하기 때문에 평소 허리나 무릎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어깨에는 독이 될 수 있다.수영, 어깨 관절 부상 원인수영은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영 후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이 많으며 반복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어깨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과도하게 어깨를 자극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어깨뼈의 지붕인 견봉과 부딪혀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일정한 각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 속에서 무언가 '뚝뚝'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모든 각도에서 통증이 생기는 건 아니여서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증상을 악화시켜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으로 ▲아침보다 저녁에 통증이 심해진다 ▲손과 팔을 등 뒤로 돌릴 때 아프다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소리가 난다 등이 있다.어깨충돌증후군,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가능수영 후 어깨 통증이 생기는 경우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후 통증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주사치료는 점액낭 내 스테로이드와 국소 마취제를 주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식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어깨뼈가 너무 많이 자라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 수술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돌출된 뼈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견봉성형술'을 진행한다. 견봉성형술은 관절내시경을 사용해 견봉 부위 뼈를 다듬고, 견봉 밑의 공간을 넓혀 어깨를 움직일 때 더 이상 관절과 충돌하지 않도록 해 통증을 줄인다. 문성철 원장은 "수술 전, 충분한 보존적 치료 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수술을 진행한다"며 "수술 후 즉시 통증이 감소돼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해 불필요한 조직 손상과 합병증 발생률이 적으며,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수술을 받은 뒤엔 재활 관리도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어깨근력을 기르는 관리가 필수다. 또 수영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가동범위를 최대로 늘려야 부상 위험을 줄 일 수 있다. 아무리 어깨 근력을 강화해도 수영을 하는 동안 필연적으로 어깨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40분~1시간 정도만 수영을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문성철 원장은 "일반인이 통증 부위만으로 어깨 질환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며 "운동 후 어깨가 평소와 다르다면 어깨관절 전문 의료진에게 적합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헬스조선 편집팀 2024-11-27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건강노화센터 연구젊은층과 대화 등 통해 ‘외로움 예방’ 중요노인들의 경우 외로움을 느끼면 곧바로 뇌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오늘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면 그 즉시, 즉 오늘과 내일 당신의 인지 기능은 저하된다.’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건강노화센터의 박사후 연구원인 지은 강 등이 최근 밝표한 논문의 요지다.혼자 사는 노인들의 인지 기능이 가족 등과 함께 사는 노인들보다 약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지적된 바 있다. 기존 연구들은 노인들의 인지 기능 약화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나타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은 강 등의 논문은 “하루의 외로움도 뇌의 인지 능력에 즉각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힌 점에서 새롭다.지은 강이 속한 연구팀은 노인의 인지 기능이 평소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 날과 그 다음날에 악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반대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이어서 외로움이 증가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논문 주저자인 지은 강은 “이런 결과는 단기적으로 외로움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에 악순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어느 날 외로움은 다음 날 인지적 수행을 감소시킬 수 있고, 그런 인지적 수행 감소 몇 시간 뒤에 다시 외로움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인지적 저하와 외로움 사이에 장기적인 연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은 강 등 연구원들은 2017년에서 2020년 사이에 수집된 ‘아인스타인 노화 연구’(Einstein Aging Study)에 참여한 성인 313명의 데이터를 연구했다. 참여자들은 70~90살이었으며 노인 요양 시설이 아닌 뉴욕시 브롱크스의 지역 사회에 거주했다. 각 참여자는 순간적인 외로움을 기록하고 14일 동안 하루에 5번씩 스마트폰으로 인지 테스트를 마쳤다.건강노화센터의 부소장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제니퍼 그레이엄-잉글랜드 교수는 “외로움과 인지 저하 사이의 관계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하루나 하루 내에서 외로움과 인지 저하 사이의 관계의 크기가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여러 날이 지나면서 외로움이나 정신적 능력의 작은 차이가 합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자들은 외로움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가 외로움이 사회적 관계 회복에 대한 동기 부여 신호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경험하면, 외로움을 느낀다는 점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타인과 만나도록 추동하는데, 이 스트레스 작용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지은 강은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낀다면 만성적인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해 일찍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친구나 이웃에게 연락하거나 그날 마주치는 사람들과 잡담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젊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노인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항상 외롭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처럼 가끔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노인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교류하는 것은 교류 당일은 물론이고 노인들의 남은 일생 동안의 인지적·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김보근 기자 2024-11-26
‘마주해요’ 정신건강 토크콘서트 개요. [사진=보건복지부][요양뉴스=박지성 기자]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22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마주해요’ 정신건강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내 마음을 마주하니, 삶이 내 것이 되다’라는 주제로 오은영 박사의 마음 마주하기 강연과 마인드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사전접수 후 선정된 일반 시민 150여 명이 함께했다.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의 플룻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오은영 박사의 마음 마주하기 방법과 △일상에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노하우 등이 공유됐다.이후 사전접수 때 선정된 사연 중 △자살 유가족의 애도 과정(상실과 마주하기) △갱년기 우울증(나이 듦과 마주하기) △회사 생활에서의 번 아웃(갈등 관계와 마주하기) △육아 스트레스(부모 역할과 마주하기) 등 일상 속 정신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마인드 멘토링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은 “정신건강은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국민 모두가 서로의 마음에 주목하고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정신건강을 일상에서 돌보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2024-11-26
커피를 지나치게 마시면 커피 속 카페스톨이 지방 대사를 방해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평소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올 때가 있다. 뜻밖에도 매일 아침부터 마신 커피가 문제일 수 있다. 커피는 일상에 활력을 주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근거가 있다. 모닝커피부터 시작해 하루에 대여섯 잔 마시는 건 삼가야 한다.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건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졌다. 2021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 연구 결과가 대표적이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에 참여한 19만 2222명을 평균 8.7년간 분석했더니,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보다 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20%·32%·4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당시 “커피가 왜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카페인·트리고넬린·멜라노이딘 등 생리 활성 물질이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게 사망률 감소 비결일 수 있다”고 말했다.몸에 좋지만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다. 커피 안에는 1000여 종의 화학 물질이 들었다. 이 중에는 카페스톨이라는 기름 성분도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면 맨 위에 ‘크레마(Crema)’라고 하는 황금빛 거품이 뜬다. 여기에 카페스톨이 많다.카페스톨을 과다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6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 5잔씩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은 8%, 여성은 10% 올랐다고 밝혔다. 하루에 커피 3~5잔을 마시는 사람은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었고, 특히 남성에서 이런 상관관계가 두드러졌다는 노르웨이 연구 결과가 있다.현재로선 카페스톨이 지방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몸은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산을 만들고, 지방을 소화한다. 카페스톨은 담즙산 합성을 방해해 콜레스테롤이 불필요하게 남도록 한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이 좁아져 각종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커피를 지나치게 마시지는 말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하루 5잔 이상은 마시지 말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하루 한두 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카페스톨 함량이 비교적 적은 커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보다는 ▲핸드드립 커피 ▲더치 커피 등에 카페스톨이 덜 들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4-11-26
나이가 들면 대사 속도 떨어져 말랐던 사람도 뱃살이 두둑해져나이들수록 대사 속도가 느려져 살이 찌기 쉬운데 특히 뱃살이 두둑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나이가 들면서 찌는 살, 즉 나잇살은 중년의 고민거리다.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 중에서는 "나잇살 때문에 자꾸 배가 나와서 큰일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나이가 들면 평생 말랐던 사람도 살이 오른다. 나잇살은 뱃살을 두둑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먹는 양이나 운동하는 시간이 예전과 같아도 몸매가 달라지는 건 대사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식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가 중요하다. 뱃살이 고민인 중년이라면 뭘 먹는 게 좋을까. 미국 건강·영양 매체 '잇디스낫댓(EatThis, NotThat)' 등의 자료를 토대로 50대 이후 아침으로 먹으면 뱃살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봤다.달걀=아침을 든든하게 먹되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삶은 달걀 두 알로 하루를 시작해보라. 포만감이 길게 지속되기 때문에 점심에 폭식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베이글이나 핫케이크 같은 가공 탄수화물에 비해 혈당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플레인 요구르트=설탕, 과일 등 다른 것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는 보통 170g에 단백질이 14~18g 들어있다. 칼슘과 프로바이오틱스도 풍부하다. 요구르트에 설탕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대신 블루베리나 견과류 등을 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땅콩버터=토스트나 오트밀을 먹을 때는 땅콩 등 견과류로 만든 버터를 곁들이는 게 좋다. 건강한 지방과 식물성 단백질이 포만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땅콩버터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두뇌 손상을 막고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연어=건강한 지방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대표적이다. 연어를 비롯해 고등어, 멸치,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3의 보고다. 그밖에 호두나 아몬드, 들기름이나 아마기름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코티지치즈=영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뱃살을 뺄 때 제일 중요한 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식욕 촉진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공복감을 완화한다. 무엇보다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몸무게 1kg당 1g의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 식감이 부드러워 아침 식사로 적당한 코티지치즈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 100g당 단백질이 11g 들어 있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4-11-25
[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정부가 요양시설 공급확대를 위해 부지 운용과 시설 운영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 인근 노인요양시설 공급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보건복지부가 유휴부지 활용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노인요양시설 설치 규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따르면 정부가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에 노인복지 서비스의 규모화를 지원한다. 방안 중 하나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요양시설을 확대하고자 폐교 용지 및 국·공유 유휴부지를 활용키로 발표했다.[출처=서울연구원, 보험연구원]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시지가 1위인 서울시의 장기요양 인정자 수 대비 시설정원의 비율은 전국 22.4%에 약 2분의 1 수준으로 10.8%에 불과하다. 높은 지가로 인해 노인 주거시설은 공급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공공자원을 활용해 공급난을 해소할 방침이다.시·도교육청 폐교재산 현황. [사진=교육부 지방교육재정알리미]교육부가 올해 3월 기준으로 발표한 매각되지 못해 미활용된 폐교는 전국 1346곳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 99억 3652만 4500원이다.지난 2월 서울 소재 일반고 최초로 폐교된 도봉고 전경. [사진=나무위키]특히 서울시교육청이 매각해 시니어 주거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는 폐교는 총 6곳으로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분교), 광진구 화양초 등이다.앞서 서울시교육청은 9월 26일 공포한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로 폐교 재산을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으로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례 개정 이유로 “75세 이상 서울시 후기고령자는 2050년 181만 8000명으로 예상되는데 고령 인구 지원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노인복지주택 활성화”라며 “고령자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인프라 환경 등이 조성될 수 있도록 발의했다”고 밝혔다.올해 6월 공시된 서울시의 유휴 공유재산은 총 26곳이며 면적은 15만 1021.5㎡로 축구장(면적 7140㎡) 2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사용 허가 가능한 면적도 4만 9058.7㎡에 달했다.부지 운용 이외에도 시설 운영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에 요양시설 공급 확대를 위해 시설 공급부족 지역의 설치 기준 개선 검토도 명시했다. 관련한 요양뉴스 질의에 복지부 관계자는 “10인 이상의 노인요양시설 설치 규제 완화도 여러 검토 의견 중 하나”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주거 안정성 우려 등 업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임차 요양원을 허용하는 내용을 고민 중인 것이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은 노인의료복지시설 기준상 10인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할 경우, 시설 설치자는 반드시 토지 및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문용필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신노년층을 위한 요양시설 서비스 활성화 방안’ 공청회에서 “서울특별시 서초구(88.8%)나 강남구(95.5%) 등 표준공시지가가 높은 지역일수록 평균보다 정원 충족률(77.1%)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거대 자본이 아니면 초기 진입이 어려워 생긴 ‘공급 불균형’을 임대 허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정부가 도심 속 노른자 땅인 폐교 등 공공부지를 민간사업자가 임대하도록 허용한다면 시니어 주거 산업에 보험사 등 대규모 규모 자본이 유입될 수도 있다.
최연지 기자 2024-11-25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불면증 명의’ 이대서울병원 김지현 교수‘어제 몇 시간 잤을까?’ 일과 중 졸음이 쏟아질 즈음이면 자연스레 전날 수면 시간을 계산해본다. 그러다가 ‘많이 잔 것 같은데, 왜 피곤하지?’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질문을 바꾸면 답이 나온다. ‘얼마나 제대로 잤느냐?’다. 자려고 누워있던 건 7~8시간이지만, 실제 깊이 잠든 시간은 이보다 적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다양하다. 생각이 많아서, 우울해서, 주변이 밝고 시끄러워서, 혹은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겪고 있다면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불면증 명의 이대서울병원 김지현 교수를 만나 우리가 잠 못 드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 / 이대서울병원 제공-국내 불면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유가 뭘까?“크게 두 가지다. 우선 환경의 변화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계속 늘고 있고, 대형 TV, 컴퓨터 모니터도 많이 사용한다. 사람들이 화면의 밝은 빛에 더 자주, 많이 노출되고 있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질환의 인지도와 관련이 있다. 수면장애에 대한 정보나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 불면증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고, 진단도 많이 받는다.”-한국인은 수면량이 부족한 걸로 잘 알려졌는데, 불면증 환자도 많은가?“연령별 유병률이 10~20%다. 높은 편이다. 다만 수면부족과 불면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수면량이 부족한 건 여러 이유로 인해 스스로 자는 시간을 줄여서다. 과도한 업무, 공부 또는 잠 못 들게 하는 여러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반면 불면증은 잘 자고 싶고 자기 위해 시간도 많이 투자하는데 못 자는 거다. 불면증이 수면부족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불면증 환자라고 해서 전부 수면량이 부족한 건 아니다. 7시간, 8시간씩 자는데 깊게 못 자고 자꾸 깨는 등 수면의 질이 안 좋은 경우도 있다.”-원인이 매우 다양한데?“그렇다. 문진해보면 주변 환경,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있고,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두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확인되는가 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불면증을 겪는 환자도 있다. 보통 질환은 원인을 제거하면 치료돼야 하는데, 불면증은 그렇지 않다. 만성 불면장애가 있는 경우 원인을 제거해도 불면증이 지속된다. 예를 들어 층간 소음 때문에 불면증이 생겨 이사까지 갔는데 계속 잠을 못 잔다. 잠에 대한 걱정, 강박이 생겨서 불면증이 만성화된 거다. 이런 경우가 꽤 많은데, 치료가 쉽지 않다.”-불면증도 고위험군이 있나?“예민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각성도가 높은 편이다. 잠에서 잘 깬다는 뜻이다. 유전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족력은 있다. 환경적으로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운 사람도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불면증 진단 기준은?“잘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충분함에도 잠에 들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자주 또는 일찍 깨는 경우, 이로 인해 낮 활동 시간에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잠에 대한 걱정이 심한 경우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구체적으로는 30분이 지나도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수면 효율이 85% 미만일 때 불면증을 의심한다. 수면 효율은 자기 위해 누워 있는 시간 중 실제 잠든 시간의 비율을 뜻한다. 이외에 수면 설문지 점수도 진단에 참고한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환자의 주관적인 평가다. 주변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도 환자가 불면증 때문에 힘들고 피곤해하면 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수면 패턴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불면증 환자에게 수면 시간을 물어보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대중없다’는 거다. 그만큼 불규칙하기 때문에 2주 정도 수면 일기를 쓰게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도 많이 활용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잠이 안 와서 스마트폰을 한두 시간 사용하는데, 이 경우도 불면증인가?“자려고 노력해도 안 돼서 스마트폰을 본다면 불면증일 수 있다. 다만 정말 잠이 안 와서 인지, 퇴근 후나 주말에 일찍 자는 게 아쉬워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늦게 자는 것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후자일 경우엔 스스로 취침 시간을 지연시키는 거다. 불면증이 아니다. 물론 이런 습관이 불면증을 불러올 순 있다. 적당히 사용하거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불면증 환자가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전(위)과 후(아래)를 비교한 그래프. 파란색 막대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 빨간색 막대는 실제 수면 시간을 뜻한다. 치료 후 약 한 달 만에 실제 수면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대서울병원 제공-수면제를 꼭 먹어야 할까?“치료는 크게 약물, 비약물 치료 두 가지다. 당장 일상생활이 어렵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생길 정도로 불면증이 심하다면 수면제 사용을 고려한다. 수면제는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던 약을 찾아서 제때 정확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도 높아진다. 약을 쓰면서 부작용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증상이 개선됐을 때는 사용량을 줄여가야 한다.”-비약물치료 효과는?“비약물치료는 환자가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 치료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워 있어도 잠들기 어려울 때는 억지로 노력하지 말고 침실에서 나와서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일들을 해볼 것을 권한다. 졸릴 때까지 책, TV를 보거나 퍼즐을 맞추는 식이다. 잠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 일에 집중하다보면 오히려 잠이 잘 온다. 하루아침에 개선되진 않지만, 몇 번씩 반복하다 보면 잠드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효과가 입증된 행동 치료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디오북 듣는 걸 추천한다. 이밖에 잠들기 위해 누워있는 시간을 줄여 수면효율을 높여가는 방법이나 수면에 대한 잘못된 믿음, 강박을 교정해주는 것도 인지행동치료에 포함된다.”-‘수면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란?“오늘 못 자면 내일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생각하거나 잠을 못 자서 당장 생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거라고 걱정하는 거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 못 잤다고 졸리지도 않은데 계속 누워있는 것도 삼가야 한다. ‘내일을 위해 빨리 자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오히려 각성을 일으켜 잠을 안 오게 한다. 마음을 비워라. 잠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버려야 잠이 찾아온다.”-인지행동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환자마다 다르지만 보통 4회, 길면 8회다. 1~2개월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면증을 오래 앓았다면 치료도 오래 걸릴 수 있다. 당장 힘들 순 있으나,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길게 보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영양제, 식품도 도움이 될까?“연구를 통해 약간의 효과가 확인된 영양제는 있으나, 크게 도움은 안 된다고 본다. 위약 효과는 생길 수도 있다. 무언가 새로운 걸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단, 지나친 맹신과 의존은 금물이다.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이것저것 먹다보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되레 영양제를 먹어야만 잠이 온다는 강박이 생길 수 있다.”-최근에는 디지털치료제도 개발·사용되고 있는데?“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면효율을 계산하고 권장 수면시간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거다. 미국 일부에서 처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디지털치료제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잘 따라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꼭 7~8시간씩 자야 할까?“보통 7시간 이상을 권하긴 하나, 사실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다. 어린이들만 봐도 성인보다 더 많이 자야 한다. 타고난 숏 슬리퍼(short sleeper)가 있는 반면, 롱 슬리퍼(long sleeper)도 있다. 중요한 건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해 그에 맞게 자는 거다. 너무 적게 자면 안 되지만, 반대로 7~8시간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잠에 대한 강박이 생겨 불면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성공을 위해 잠을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다. 타고나기를 잠이 적은 사람들이 있지만 극히 일부다. 그런 발언들이 청소년들한테 영향을 준다. 삼가야 한다.”-수면의 양과 질 중 어떤 게 더 중요할까?“무조건 ‘둘 다’다. 나눌 수 없다. 물론 적정 시간을 자는 건 중요하지만, 수면 시간이 길어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그 시간만큼 쉬었다고 할 수 없다.”-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가장 중요한 건 일정하게 자는 거다. 주중, 주말을 나눠 불규칙하게 자는 건 좋지 않다. 운동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반면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은 피해야 한다. 불면증이 의심되면 커피는 물론, 콜라, 술도 멀리할 필요가 있다. 잠자리에서 자주 시계를 보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시간을 계속 확인하면 잠에 대한 집착, 불안함이 생겨 오히려 각성될 수 있다.”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 / 이대서울병원 제공김지현 교수는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후 동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겸 수면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문 진료 분야는 수면장애와 뇌전증, 어지럼증 등이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몽유병, 하지불안증후군, 기면병 환자들을 주로 치료한다. 대한수면학회 교육이사, 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을 맡아,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전종보 기자 jjb@chosun.com
전종보 기자 2024-11-25
루닛케어암 경험자와 보호자의 서비스 수요 설문조사 결과. 루닛케어 제공암 환자와 보호자 10명 중 9명은 의료 전문가에게 암 관련 궁금증을 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실 밖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암 관련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 시 빠르게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33.7%로 가장 많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29.9%로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환자 본인(74.4%)과 보호자(25.6%)가 참여했다. 환자들의 진단 시기는 1~3년이 45.6%로 가장 많았고 3~5년이 27.6%로 뒤를 이었다. 환자의 연령대는 40대 36.7%, 30대 30.5% 순이었다.박은수 루닛케어 대표는 “암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환자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루닛케어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해 최고의 암 관리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박정연 기자 2024-11-22
헬스조선DB 김은 ‘국민 반찬’이라 불릴 만큼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표 밥반찬입니다. 간단하게 김에 밥을 싸 먹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요리를 더하면 훨씬 질 좋은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새우 넣어 단백질 꽉 채운 ‘김 새우전’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김 새우전김에 다진 새우를 넣고 구워 만든 초 간단 요리입니다. 밥반찬으로도 일품요리로도 제격입니다.뭐가 달라?맛도 건강도 으뜸인 ‘김’남녀노소 즐겨먹는 해조류인 김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항암 효과를 내는 푸코이단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단백질이 100g당 46g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해조류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생리활성물질인 푸코잔틴 성분은 혈당을 개선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유익한 식품이지만 과다 섭취는 금물입니다. 김은 요오드 함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재래김 두세 장 정도만 먹는 게 좋습니다.제철 새우로 원기 회복새우는 9~12월이 제철이라 이때 먹는 새우는 맛도 좋고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100g당 칼로리가 93kcal라 체중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조리법대로 비타민A·비타민C가 풍부한 부추와 함께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소가 보완돼 더욱 좋습니다.혈관 깨우는 영양 덩어리 부추부추는 혈액 순환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황화알릴, 비타민C 등이 풍부합니다.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는데 조리법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재료&레시피(2인분)재래김 2장, 새우 살 200g, 당근 30g, 부추 30g, 달걀 1개, 맛술 1/2큰 술, 전분 1큰 술, 소금 약간, 맛술 약간, 후추 약간, 식용유1. 새우 살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후 다진다.2. 부추와 당근을 다진다.3. 다진 새우 살에 맛술과 후추를 약간 넣고 골고루 섞는다.4. 3에 2에서 다진 채소와 전분, 달걀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5. 김은 8등분으로 자른다.6.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김을 펼치고 그 위에 4의 새우 반죽을 너무 두껍지 않게 펴 올린 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최지우 기자 2024-11-22
운동할 땐 가슴을 잘 잡아주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가슴이 처지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을 시작할 땐 돈이 꽤 든다. 운동화부터 운동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품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돈이 아까워도 스포츠 브래지어는 꼭 구매하는 게 좋다. 평소 입는 일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하다간 가슴이 처질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무릎 부상 위험까지 커진다.운동할 때 가슴 흔들리면 인대 손상가슴을 잘 잡아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하면 가슴이 처질 수 있다. 가슴은 쿠퍼 인대라는 인대 조직이 지지한다. 뼈에 붙어있는 다른 인대와 비교하면 고무줄처럼 가늘다. 쿠퍼 인대가 많고 두꺼울수록 가슴이 탄력적이다. 그러나 쿠퍼 인대는 잘 끊어진다. 운동할 때 가슴이 많이 흔들리면 쿠퍼 인대가 손상돼 가슴이 처질 수 있다. 한 번 끊어진 쿠퍼 인대는 재생되지 않는다. 가슴을 잘 잡아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해서, 애초에 손상되지 않게 하는 방법 뿐이다.가슴 덜 흔들리게 하려다 무릎에 부담 가게 운동가슴을 잘 지지하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무릎도 보호할 수 있다. 미국 멤피스대·하이포인트대 호주 울런공대 공동 연구팀이 여성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평소 B컵에서 D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 운동선수 35명에게, 착용한 브래지어의 가슴 지지 정도를 달리해가며 운동하게 했다. 이후 운동할 때 하지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측정했다.실험 결과, 가슴을 잘 지지하지 못하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땅에 착지할 때, 무릎 안정화 근육에 더 강한 힘이 실리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가슴을 잘 지지하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가 감소했다.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써서 착지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가슴을 잘 잡아주지 않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선수들이 가슴에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려 방어적인 자세로 착지하며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분석했다.가슴 위·아래 다 잡아주는 스포츠 브라 착용해야일반 브래지어 말고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브래지어는 와이어가 가슴 아래를 지탱하고 있어 가슴 아랫부분만 잡아준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다가 가슴 위쪽의 쿠퍼 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착용하고 위아래로 뛰었을 때, 가슴이 최대한 안 흔들리게 잡아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슴 위와 아래를 모두 감싸는 스포츠 브래지어가 적합하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4-11-22
[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내년부터 요양원에서 어르신 구강관리 서비스가 장기요양기관평가 독립 지표로 신설된다.[사진=요양뉴스]20일 청암노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 및 K-스마일케어 프로그램 시연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내년부터 장기요양기관의 구강검진 실시(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 독립 신설)를 앞두고 더욱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현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구강관리는 장기요양기관 평가 항목이지만, 구강관리가 전체 평가 항목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구강관리는 청결도움 항목에서 세면, 몸단장, 목욕서비스 등과 함께 포함되어 평가되는 데다가 청결도움 항목은 전체 배점 100점 중 단 2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사진=요양뉴스]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관계자는 “내년 구강관리 항목이 독립적인 평가 지표로 신설된다“며 “내년 2월에 자세한 평가 지표 내용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주창규 청암노인요양원 사무국장은 ”요양보호사가 매일 어르신의 틀니 등의 의치를 관리했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일본처럼 치과 전문 의료진의 구강관리 교육 및 진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일본은 올해 4월부터 입소시설(특별 양호 노인 홈, 노인 보건 시설, 개호 의료원)의 구강위생관리 가산제도를 의무화해, 모든 시설에서 구강위생상태 및 구강기능평가의 실시가 이뤄지고 있다. 시설의 개호직원들은 1년에 2회 이상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로부터 구강 위생 지도를 받는다.
최연지 기자 2024-11-21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 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차를 물 대용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물이 너무 밍밍하거나, 차가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서다. 다만 이때는 성분과 몸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해야 한다. 적합하지 않은 차를 계속 물처럼 마시면 여러 문제를 겪을 수 있다.녹차·홍차·우롱차, 카페인 과다 섭취 위험카페인이 든 차는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음료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녹차 25~50mg ▲홍차 20~60mg ▲우롱차 20~60mg이다. 커피보단 적은 수준이지만, 물처럼 자주 마시면 적정 섭취량을 넘을 수 있다.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2019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카페인을 300mg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위가 자극돼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심박수가 높아지면서 불안, 불면 증상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계속해서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안면 홍조 ▲잦은 소변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위험도 있다.간 안 좋다면 헛개나무차 조심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 차를 피하는 게 좋다. 헛개나무 속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성분 등은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런 성분을 고농축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이는 무분별하게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했을 때 간독성이 발생하는 '약인성 간 손상'의 일종이다"며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헛개나무차의 특정 성분에 과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주 마시면 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특히 간이 이미 안 좋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헛개나무차를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물 대용으로는 보리차·현미차 추천물 대신 차를 마시고 싶다면 보리차, 현미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 보리차·현미차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배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차를 보관할 때는 차를 식힌 뒤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 물병에 담도록 한다.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고 물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3일 이내에 마시도록 한다. 차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4-11-21
<당신께 보내는 편지>이병욱 박사의 작품 환자의 식사는 일반인과 조금 달라야 합니다. 암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소화력과 입맛이 떨어지고, 냄새에 민감합니다. 쇠약해지면 더 그렇습니다. 흔히들 ‘까다롭게 군다’ ‘입이 짧아진다’고 하는데, 입맛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듭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약의 부작용으로 더욱 메스껍고 구토감이 들 수 있습니다.암 환자의 식사는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해야 하지만, ‘짧은 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합니다. 많이 먹게 하려면 먼저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권해야 합니다. 행복하게 먹는 자리를 마련하고, 시각과 미각, 후각적인 배려도 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마구 넣고 푹푹 삶은 것이나, 매번 식사 때마다 같은 음식을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정성을 듬뿍 쏟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보기 좋게 차려 보세요.사각사각 씹히는 소리가 나거나, 달콤하거나 쌉싸래한 맛을 충분히 내는 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맛있는 식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식사입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의 색이 다채로울수록 좋습니다. 흰색,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이 많이 섞인 것일수록 환자의 시각을 자극하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후각도 자극해야 합니다. 음식의 냄새를 충분히 즐기게 해주세요. 다만 청국장이나 찌개 같이 냄새가 강한 음식은 그 냄새 때문에 오히려 입맛이 달아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식탁에 올리기 전에 김을 빼서 올리면 냄새가 덜 합니다.암 환자들이 느끼는 또 한 가지 불편함은 열감입니다. 속에서 열이 확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음식을 먹기가 싫어집니다. 열감을 완화시키는 시원한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환자의 식사는 양보다는 질이 우선입니다. 식사는 보약이자 치료를 견디게 하는 체력의 밑바탕이 됩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질적으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조리 방법도 위생적이어야 합니다.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음식에는 아무리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세균이 있습니다. 일반인은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를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생적인 조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가끔씩은 외식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흔히 환자식은 자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외식을 꺼리는데, 기분 전환을 위해 한 번씩은 외식을 해보세요. 외식은 아프기 전에 했던 행동 양식 중의 하나로 환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게 좋겠지만, 이왕 외식을 하기로 했다면 환자가 원하는 음식을 먹기를 권합니다. 환자가 모처럼 얼큰하거나 맵거나 짠 음식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평소 지나치게 자극적인 걸 좋아한 환자라면 고칠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 번씩은 먹어도 괜찮습니다.‘오늘 즐겁게 먹겠다. 이런 재미가 있구나!’ ‘이제 내가 외출해도 잘 견디는 걸 보니 많이 건강해졌구나!’ 환자가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그건 성공한 외식입니다.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드세요. 환자에게 지금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박사 2024-11-21
국내 노인 10명 중 2명, 영양 섭취 부족해… 노인 82% 칼슘 섭취 부족식욕 감소하고 장에서 흡수 안 돼… 영양 성분 풍부한 맞춤 식품 먹어야케어푸드 시장 성장… 식약처,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유형 신설영양분 배합·함량·원료 소화율 따져봐야… 섭취량도 계산 권장노년기에는 '밥심'이 시들해진다. 삼시세끼를 챙길 기력과 함께 입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직접 챙겨 먹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최근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영양 결핍을 앓는 노인 수가 증가하면서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이 등장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래픽=김남희고령자 10명 중 2명 '영양 부족' 상태영양 섭취가 부족한 노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중 영양 섭취 부족 비율이 2013년 8.5%에서 2022년 18.2%로 증가했다. 10명 중 2명은 영양 섭취가 부족한 셈이다. 영양소별로 따져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 칼슘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전체의 8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비타민 B2는 71.0% ▲비타민 C는 22.0% ▲비타민 A는 61.7% ▲단백질은 40.4%의 노인에서 영양 섭취가 부족했다. 필요추정량보다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체계가 악화돼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영양실조로 악화할 수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영양실조로 진료받은 의료급여 수급자 대부분이 노인이다.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환자 1만 76명 중 60대 이상 노인 환자가 8531명으로 85%에 달했다.영양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노인의 절대적인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의 영양 섭취가 부족한지는 자가 진단표<그래픽>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노인의 영양 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생한다. 먼저 노화할수록 미각이 둔해지고, 후각은 무뎌져 식욕이 감소한다. 음식을 섭취해도, 장의 기능이 떨어져 흡수하지 못한다. 따라서 영양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초고령사회 앞두고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주목고령자가 쉽게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된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이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령층처럼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힘든 대상을 위해 가공한 식품을 '케어푸드'라고 한다. 이 시장은 전 세계에서 이미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에서 케어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는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추산 결과 2021년 기준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약 2조 5000억 원이었고, 2025년까지 3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지금까지 국내 케어푸드 시장의 초점은 '환자'에 맞춰져 있었는데, 최근 '고령자'로 이동했다. 지난 2022년 식약처에서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의 유형과 기준·규격을 신설하면서다.환자용 영양조제식은 영양 조절과 보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은 65세 이상에게 특히 요구되는 비타민D, 칼슘 함량 보강, 영양소 6종 추가 등 꼼꼼한 영양 설계가 핵심이다.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살균과 멸균 공정 등 깐깐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고령자의 섭취·소화·흡수·대사·배설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조할 수 있는 형태도 정해져 있다. 액상·겔이거나 물이나 음식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분말·과립 형태로 제조돼야 한다. 제품 1㎖(g)당 1.0㎉이상의 열량이 들어가야 하고, ▲비타민D ▲칼슘 ▲철분 ▲아연 ▲칼륨 ▲식이섬유 ▲오메가3 등 19종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돼야 한다. 국내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제조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 박형수 책임연구원은 "2015년부터 춘천시, 남해군, 평창군 등과 지역 노쇠예방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노년층의 경우 영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꾸준한 영양 섭취를 위해 식단 지침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요리 실습과 먹기 편한 영양식 제공도 필수"라고 했다.영양 함유량과 성분 꼼꼼히 따져야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영양분이 고르게 배합돼 있는지 ▲함량이 충분한지 ▲소화율과 흡수율이 높은지 등을 따져보는 게 좋다. 본인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영양소 배합률을 잘 따져봐야 한다. 결핍되기 쉬운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는 물론, 단백질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해야 근육량 손실이 줄어들고, 면역 기능이 유지된다. 흡수율이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고령층에서는 위산 분비가 감소하고 음식물이 위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소화관 연동 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단백질 흡수율이 높은 원료로는 산양유가 대표적이다. 산양유 지방은 우유 지방보다 크기가 20분의 1로 작고, 중쇄지방산 함량이 높아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섭취량도 계산해 먹는 걸 추천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노인 남성의 경우 하루 2000㎉ 노인 여성은 1600㎉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은 남성 50g, 여성 45g이 일일 권장섭취량이고, 수분은 남성 2100㎖, 여성 1700㎖다.
이슬비 기자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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