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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돌봄인력 절벽이 도래하는 상황 속에서 외국인 돌봄 종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비자 등 제도적 여건과 더불어 현장 그리고 일본의 사례를 통해 ‘외국인 돌봄인력 시대를 가늠해 보겠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야간에는 응급상황이 생기고 하니까 그거를 잘 대처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해요.”“어르신들 서비스 투입 전에 먼저 여쭤봐요. 보호자랑 이용자한테 혹시 외국분이신데 괜찮으실까요?”10일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라남도 노인돌봄서비스 외국인 종사자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지난해 5월 9일부터 6월 18일까지 장기요양기관 운영자, 이용자 및 보호자, 외국인 요양보호사 총 17명에게 1:1 대면 조사를 60분간 실시해 진행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 기관장과 사무국장은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고용할 때 △야간 응급상황 대처 능력 △이용자 및 보호자의 수용 태도 등 여러 제약과 우려를 고려하며 업무 분장과 이용자 매칭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소통 문제로 응급상황 대처 미흡할까, 우려돼시설에서는 외국인 요양보호사에게 주간 업무를 중심으로 업무를 편성하고, 업무에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판단되면 경력자와 함께 야간 근무에 투입하도록 했다. 야간 근무는 요양보호사 1명이 다수의 이용자를 보살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내국인보다 한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의 경우,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라남도의 한 요양시설 사무국장 A 씨는 “야간에는 응급상황이 생기고 하니까 그거를 잘 대처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거든요. 근데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그러고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없다고 하면 야근은 저희가 불안하죠. 어차피 시설에서도 주간 근무 요양보호사를 채용해야 하는 그 인원이 있잖아요”라며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주간에만 배치한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요양시설 기관장 B 씨는 “처음에 업무 분장할 때가 중요하죠. 그래서 어르신의 히스토리와 라이프 스타일을 충분히 알려드리고 전체 어르신을 잘 파악할 때까지는 나이트 근무를 하지 않도록 데이 근무만 집중해서 어르신들을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드려요. 그 이후에 나이트 때는 가장 직무가 오래되신 분과 같이 근무 조를 구성해 가지고 배울 수 있도록 그렇게 안배했어요”라며 외국인의 야간 근무 투입 과정을 설명했다. 문화 차이로 반찬이 입맛에 안 맞아재가에서는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이용자 매칭에 난항을 겪었다. 방문요양 이용자 또는 보호자들은 다른 언어로 인한 불편함과 우려로 외국인을 꺼렸다. 이에 기관에서는 이용자에게 가장 먼저 외국인 요양보호사라도 괜찮은지 의사를 확인한 다음 매칭을 진행했다.재가기관 사무국장 C 씨는 “어르신들 서비스 투입 전에 먼저 여쭤봐요. 외국인이신데 괜찮으실까요? 전에 한 두세 번, 외국분을 모셔 왔더니 한국 사람 아니라고 막 짜증을 많이 내시더라고요. 어르신이 ‘토종 한국인이 아니다’, ‘내 말귀를 얼마나 알아먹겠냐. 일도 제대로 안 해줄 거다’ 먼저 지레짐작해서 짜증 내시더라고요”라고 외국인 요양보호사에 대한 초기 불신과 편견을 토로했다.이 밖에도 외국인 요양보호사는 한국식 반찬 만들기를 어려워한다는 점을 한계점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C 씨는 “반찬 같은 경우에 입맛에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잖아요. 외국분이라”고 밝혔다.재가기관 기관장 D 씨도 “식사 준비를 해드려야 하는데 외국인이다 보니까 그 나라 음식 기준으로 요리하시고 우리나라 음식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좀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되도록 음식을 안 하는 곳을 선택해서 하고. 괜찮다고 하는 데는 어르신이 이해한다거나 자녀분들이 반찬을 해서 보낸다든지 그렇게 어느 정도 커버를 해서 갔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초기 불신 극복…만족도는 긍정적방문요양 중 이용자나 보호자가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거부하는 경우 한국인으로 변경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구인난으로 다른 대안이 없어 이들을 잘 설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행히 직접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경험하면서 만족도는 초기 우려와 달리 만족도는 높은 분위기다.기관장 E 씨는 “이용자가 치매 5등급 어르신이시거든요. 보호자 분이 막 바꿔달라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근데 5등급은 치매 전문 자격증 따신 분만 갈 수 있어요. 이 자격증 딴 사람이 안 많아요. 그래서 이 선생님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셔야 된다. 이렇게 해서 하게 됐거든요. 지금은 보호자들이 더 못 바꾸게 해요. 너무 성실하고 잘하니까”라며 보호자들의 생각이 바뀐 실례를 공개했다. 전라남도 노인돌봄서비스 외국인 종사자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 [사진=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이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 홍시내·이슬기 연구원은 “외국인 종사자의 언어와 문화 적응,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어 교육은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 존댓말, 전라남도 사투리, 일지 작성 등을 포함하고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한국어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실무 교육은 요리를 중심으로 응급상황 대처, 가사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본 사례를 들어 “외국인 종사자를 위한 교육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개호복지사(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관련 교재를 일본어, 영어는 물론 베트남어, 중국어, 타이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인 국가의 언어로 교육 교재를 보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방언 매뉴얼도 제작하기도 했다.
최연지 기자 2025-02-07
펫트렌드동물성 원료를 적당히 사용한 펫푸드를 급여하는 것이 반려동물 영양 균형 측면에선 더 안전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 식품 영역에서 채식은 이제 별난 취향이 아닌, 엄연한 식문화다. 지난해 말 있었던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에선 채식(Vegan, 비건)이 3대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꼽혔다. 롯데리아는 몇 년 전부터 고기 패티를 뺀 ‘미라클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채식 열풍은 고스란히 반려동물에게로 옮겨왔다. 케이펫페어 등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에 가면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반려동물 사료나 영양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미국의 모든 개와 고양이가 비건 사료로 주식을 바꾼다고 가정하면, 매년 약 20억 마리에 달하는 육상 가축의 도살을 막을 수 있다는 호주 그리피스대 연구 결과가 있다.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반려동물 건강에 해롭다면 비건 펫푸드를 먹이기 어렵다. 반려동물이 식물성 영양소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비건 펫푸드 시장, 연평균 약 5.69%씩 성장 전망한국식품통계산업정보(FIS) 자료에 따르면 비건 펫푸드는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의 일종이다. 사람이 먹는 식단을 반려동물에게도 적용하며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펫푸드와 ▲비건(식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식이요법) 펫푸드 등이 등장한 것이다.아직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는 시장이다. 인도의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펫푸드 시장은 2022년에 약 89억 7000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약 5.69%씩 성장해 2030년까지 139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영국 비건 협회 인증을 획득한 반려견용 식물성 영양제가 출시되기도 했다. 영국 비건 협회는 1944년 설립돼 전 세계 70개국에서 통용되는 비건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국제적 비건 단체다.고양이는 불가능… 개는 가능해도 영양 불균형 위험반려동물 건강엔 어떨까? 개는 ‘이론적으로’ 비건이 가능하지만, 고양이는 불가능하다. 식물에서 섭취한 영양소가 몸에 쓰이려면, 체내 활성형인 동물성 영양소로 변환돼야 한다. 개에게선 이 과정이 어느 정도 일어나나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몇몇 영양소는 어쩔 수 없이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정설령 대표(수의사)는 “개는 식물 유래 ▲비타민A ▲비타민D ▲오메가3 ▲오메가6를 섭취해도 이를 활성화된 형태의 동물성 영양소로 변환해 몸에서 사용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이들 영양소를 변환하는 효소가 없다”며 “고양이는 비건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비건 펫푸드를 먹였을 때 영양 불균형이 생길 위험은 개에게도 있다. 예컨대, 개는 식물 유래 오메가6인 리놀레산을 동물성 오메가 6인 아라키돈산으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에 비하면 변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아라키돈산은 육류의 지방에 풍부하다. 비건 펫푸드만 먹는 개는 아라키돈산 섭취량이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건강에 좋다는 연구와 나쁘다는 연구 공존… 현실적으론 어려워물론, 반려동물에게 비건 펫푸드를 먹이는 게 반려동물 건강에 좋다는 연구도 있다. 호주 머독대 앤드류 나이트 교수팀이 최소 1년간 비건 펫푸드, 일반 펫푸드, 생고기 식단을 먹은 개들 2536마리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더니 ▲수의사 방문 횟수 ▲약물 사용 빈도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수의학적 평가 ▲질병 중증도가 심해졌다는 수의학적 평가나 보호자 보고 등 건강 지표가 일반 펫푸드 집단보다 비건 펫푸드 집단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그러나 이런 연구만 보고 비건을 시도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다. 고양이보다 비건 실천 가능성이 큰 개에게서조차 식물성 식단이 문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개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동물성 단백질 식단과 식물성 단백질 식단을 각각 급여한 뒤 달리기를 시켰더니, 식물성 단백질 섭취 집단에서 빈혈이 발생했다는 실험이 한 예다. 또 식물성 단백질 식단은 동물성 단백질 식단에 비해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일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메티오닌 섭취량이 부족한 개는 몸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충분히 합성되지 않아 확장성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비건 펫푸드를 섭취한 개에서 타우린 부족으로 인한 확장성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가 미국 수의학협회 학술지에 보고되기도 했다.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이 현실에서 실현될지도 타진해봐야 한다. 식물성 사료만 먹여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조제 등으로 보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채식 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려 보조제를 추가 급여했다가 오히려 영양소를 과잉 섭취한 문제가 보고된 적 있다. 정설령 대표는 “동물성 원료를 적당히 사용한 펫푸드가 비건 펫푸드보다 반려동물 영양 균형 측면에서 안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채식 사료 먹인다면 동물병원 꼭 정기 방문그래도 비건 펫푸드를 먹여보고 싶을 수 있다. 비건 사료를 급여하겠다면, 동물성 원료를 쓴 펫푸드를 고를 때보다 신신중해야 한다. 우선, 미국사료관리협회(AFFCO)와 유럽펫푸드연합(FEDIAF) 등에서 제시하는 영양소 기준치를 충족하는지 꼭 살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개·고양이 비건 사료 25개(건사료 13개, 습식 사료 11개)를 수거해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함량을 확인했더니, 6개 제품이 메티오닌·라이신·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의 최소 요구량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중 2개 제품은 총 단백질 함량이 최소 요구량보다 낮았다.비건 사료를 먹일 땐 총 단백질 함량과 미네랄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식물성 사료는 동물성 사료보다 ▲단백질 소화율 ▲대사 에너지 섭취량 ▲일부 미네랄과 아미노산 소화율이 낮다는 개 대상 연구 결과가 있다. 정설령 대표는 “채식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겠다면, 영양제 같은 것만이라도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을 사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할 필요도 있다. 식물성 원료만 섭취하면 아미노산으로 소변을 산성화하는 능력이 떨어져 소변이 알칼리성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소변이 알칼리화되면 하부 요로기 결석, 특히 스트루바이트 결석 발병률이 높아진다. 정설령 대표는 “급여하는 사료에 필수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는지 수의사와 상담하고, 장기 급여했을 때 영양 불균형이 생기지 않을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림 기자 2025-02-07
위니즈 제품 라인업 │제공-위니즈위니즈(Winiz, 대표 정부환(Buhwan-Jung))는 오는 3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코엑스(COEX)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되는 ‘KIMES 2025(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위니즈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제품의 개발부터 설계, 제작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직접 하고 있다. 보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활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지루하고 힘든 재활을 재미있게 놀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통해 안심하고 사용하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전신의 협응력을 키워 재활 운동에 효과를 높이고 있다.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700개 이상의 기관에 납품돼 설치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중국, 일본, 아시아 및 유럽 등에 수출을 계획하여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요 제품으로는 보행 재활 기기 워크메이트뿐만 아니라, 최대 12명이 단체로 운동이 가능한 바디힐더(Body Healder), 좌·우·수평 운동으로 스트레칭이 가능한 슬링(Sling)과 좌·우·수평 운동에 수직·원 운동을 더해 다양한 자세로 스트레칭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풀링(Pulling) 등이 있다. 특히 풀링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더불어 벽면이나 기둥에 설치하여 공간 제약을 최소화한 WPS(Wall Pulling & Sling system), 병원에서 도수치료용으로 쓰이는 OTS(Onetouch Therapy Sling system) 등을 개발하여 재활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워크메이트 │제공-위니즈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소개할 워크메이트(WalkMate)는 레일과 하네스, 행거를 기본으로 사용해, 보행에 도움을 주는 보행 재활 기기이다. 듀얼 레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초정밀 밴딩 기술로 레일 걸림 없는 부드러운 활주를 할 수 있고, 공간의 제약 없이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워크메이트에 장착하여 착용하는 하네스인, G-SUIT(지수트)는 장시간 사용에도 통증이 없으며 쉬운 사용법으로 빠른 착용이 가능해, 보행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가장 큰 부상 위험 중 하나인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이 기기는 근력 강화와 관절운동 등 신체기능 회복훈련을 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우며, 근력이 부족하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근력과 함께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가지게 만들어 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여기에 실제 걸음걸이를 분석하여 보행 습관을 처음부터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G-CORD(지코드)부터, 보행 재활과 동시에 근력운동인 슬링(sling) 운동과 풀리(Pulley) 운동을 할 수 있는 T슬링(T-Sling)과 T풀링(T-Pulling) 제품이 있다. 그 외에도 롤러 멈춤 장치인 SnG(Stop and Go)와, 레일 방향전환 장치인 JRX(Juction Rail eXpress)를 워크메이트에 설치할 수 있어, 워크메이트 사용자들에게 편리함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워크메이트 │제공-위니즈위니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주요 타깃 국가로 설정하여 재활기구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재활 치료와 관련된 의료 서비스 및 기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산업재해,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인한 재활 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위니즈는 자사 재활기구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대해 위니즈 측은 “베트남은 정부 주도로 재활 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재활 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첨단 재활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도시화와 함께 만성질환 및 장애를 가진 인구가 증가하면서 재활 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자사 재활기구는 사용자의 능동적인 재활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현지 의료 기관 및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두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재활 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한편, KIMES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국의료산업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 최대의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이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는 KIMES 2025에서는 글로벌 첨단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를 만나볼 수 있다.→ KIMES 2025 뉴스 특별 페이지 바로 가기
최예원 기자 2025-02-06
그래픽=이동경겨울엔 얼굴뿐 아니라 손도 건조하다. 손등이 땅기다 못해 따가울 지경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직후에 잠시 촉촉할 뿐 이내 손이 버석해지는데, 방법이 없을까?핸드크림이 무용지물일 정도로 손이 건조하다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손에 물이 자주 닿거나 마찰 등 자극이 많이 가면 피부 장벽이 깨져 잘 건조해진다. 굳은살이 있는 사람은 핸드크림 성분이 손에 잘 흡수되지 않아 발라도 건조할 수 있다. 건선·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어도 손의 흡습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핸드크림이 소용없다고 느껴질수록 오히려 신경 써서 핸드크림을 발라야 한다. 건조한 피부에 크림으로 보호막을 형성해줘야 하기 때문이다.핸드크림을 발라도 손이 잘 촉촉해지지 않는다면, 제형을 바꿔보는 게 좋다. 핸드크림은 제형에 따라 흡습력이 다르다. 핸드크림엔 로션·크림·밤 등 여러 형태가 있다. 로션은 묽고, 크림은 로션보다 되직하다. 밤은 양초 같은 고체라 체온으로 녹여서 사용한다. 보습력은 밤·크림·로션 순으로 좋다. 일반적으로 제형이 묽을수록 보습력이 떨어지고, 향기가 강할수록 피부에 자극을 준다. 끈적이고 무취인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손에 땀이 많아 끈적한 제품을 바르기 부담스러운 사람은 평소 묽은 로션을 사용하고, 자기 전에 크림이나 밤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핸드크림 성분도 잘 살펴야 한다. ▲호호바 오일 ▲아르간 오일 ▲동백 오일 ▲미네랄 오일 ▲시어 버터가 함유된 것이 보습력이 좋다.바르는 시점도 중요하다. 손을 씻고 물기를 닦아낸 뒤, 수분이 마르기 전에 핸드크림이나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손등과 손바닥뿐 아니라 손가락 사이, 손톱 주변 큐티클 거스러미에까지 꼼꼼히 발라준다. 피부 질환이 없는 사람은 핸드 스크럽제를 이용해 손의 각질을 제거하면 보습제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핸드 스크럽제는 핸드크림·꿀·흑설탕을 1:1:1 비율로 섞어 만들면 된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5-02-06
5일 국회에서 강희성 대한노인회중앙회 제1사무부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요양뉴스][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옛날에는 돈과 입만 있으면 택시도 타고 커피 주문도 했지만 지금은 기계가 다 한다. 뒤에 젊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클릭 한 번만 잘못하면 만 원 나올 거 10만 원이 나올지 걱정돼 결국 안 먹고 만다.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해서 물건이 맘에 들지 않아도 반품 방법을 모른다. 노인들은 구매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강희성 대한노인회중앙회 제1사무부총장)“며칠 전 은행을 방문해서 보니 나이 많으신 분들이 주로 오셨는데 예금 출금을 창구에서 하셨다. 비밀번호만 누르면 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다. 디지털에서 소외된 분들이 많은데 특히 노인들이 그렇다. 준비 없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소병훈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같은 고령층 디지털 소외 문제에 대응하고자 오는 10월 23일부터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따라 노인들이 키오스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당한 편의 제공’이 의무화된다. 키오스크 개발 시 시니어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고령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설계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5일 국회에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노인복지법 통과 후속조치 어르신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보장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요양뉴스]5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노인복지법 통과 후속조치 어르신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보장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노인복지법 개정안 시행령’ 세부 기준 마련을 앞두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한 시니어 정보접근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정당한 편의제공 대상 사회 전반으로 확대해야…법률 일관성도 필요5일 국회에서 노석준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노석준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 관련 제반 정책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시니어들의 인터넷 이용 접근 편의성을 꼽았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니어의 정보접근성 및 특히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증진 관련 고시나 지침이 국가나 공공기관 차원에서 마련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이 두가지만으로 정보접근성이 충분히 증진될 리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포용법의 경우 무인정보단말기, 웹사이트, 응용 소프트웨어, 전자출판물 등 4가지 명시 이외에도 시행령이 아닌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서비스 및 지능정보제품’ 등으로 편의성 확대 대상을 폭넓게 해석했다.아울러 노 교수는 “적용 범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관광법에 따라 (적용 시점이 노인복지법과 다른데) 일관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그는 정보 접근성 증진방안으로 “고령친화적 정보접근성 및 편의증진을 위한 법률,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의 정보접근성 표준 방법을 별도로 마련해, 개발자들의 혼란을 지양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국가표준 등의 준수를 최소 요구로 해야 한다. 그다음 부분적으로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오스크 정당한 편의는 고령친화환경 조성노 교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명시된 ‘정당한 편의’에 대한 구체적 내용으로 시니어의 신체적인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고령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설계 △음성 안내 및 명령 기능 지원 △ 조작 시간 연장 및 재시도 기능 강화 △1:1 지원 시스템과 도움말 기능 강화 △별도의 고령자 모드 지원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홍경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요즘 소상공인 매장에도 키오스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아예 사람이 없는 무인 식당이나 편의점, 카페 등 급속도로 증가한다”며 “국회 카페에서도 카드 사용자는 무조건 키오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키오스크는 주문한 결제 내용을 고객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구매 불편을 지적했다.이어 “키오스크 제작 제조자, 임대자도 모두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또한 정부 차원에서 고령친화매장을 확대하고, 해당 매장은 부가세 면제, 수수료 감면 등 세제 혜택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키오스크 교육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 신준영 캐어유 대표는 “캐어유는 교육용 키오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시장이 아직 크지 않다. 이런 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데 제한적이다. 실제 기업에서 내놓는 키오스크와 제품을 동일하게 제작해야 하는데 보안 차원에서 공유되기가 어렵다. 지자체 차원에서 보급이 엎어진 사례도 존재한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명숙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하위 법령은 크게 사회적 혼란이 되지 않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처벌 규정이 없기에 민간에서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게 관건인데 교육이 참 중요하다. 복지관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 중이지만 집행 예산은 없다. 다각도로 교육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지 기자 2025-02-06
<궁금해요!><인사말>명절 선물로 홍삼 제품 주고받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될까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60대 당뇨병 환자입니다. 이번 명절에 아들 내외가 홍삼 제품을 선물로 들고 왔습니다. 기력 회복을 위해 먹고는 싶은데, 혈당이 문제가 될까 걱정입니다.”Q. 당뇨병 환자가 홍삼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요?<조언_이준엽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당뇨약 복용중이라면 저혈당 조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린 것으로,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은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혈액순환 촉진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의 효능을 인증 받았습니다.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혈당을 관리하려는 분이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고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라면, 큰 걱정 없이 일반인과 동일하게 권장 섭취량으로 섭취하시면 됩니다.다만, 홍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당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단맛을 내려고 넣은 과당과 각종 첨가물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혈당을 높이는데요. 홍삼 함량이 100%인, 당류가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고르세요. ‘캔디’나 ‘음료’ 등으로 가공·조제된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당뇨 약을 복용 중인 분이라면 제품 섭취 후 저혈당을 조심하세요. 진세노사이드가 치료제와 시너지를 내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려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시간과 겹치지 않게, 혈당을 잘 확인하면서 섭취하셔야 합니다.만약 합병증이 있거나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라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홍삼 제품을 복용하세요. 홍삼이 간에도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간 기능이 약하신 분도 섭취를 삼가는 게 좋습니다.마지막으로 당뇨병이 있든 없든, 홍삼이 당뇨병 ‘치료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홍삼을 복용한다고 생활 관리나 약 복용이 불필요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두기 보다는 ‘기호식품’으로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김서희 기자 2025-02-05
일반 노화와 달라, 구강 노쇠 있으면 사망위험 증가못 씹는 음식 늘고 식사 중 흘림, 어눌한 발음 증상ⓒ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령 인구가 늘면서 근래 의학계 가장 큰 화두는 노쇠다. 일반적 노화와 달리, 노쇠는 신체·정신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정상적인 생활이 혼자서는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치과를 찾는 환자 중 '구강 노쇠'가 증가하고 있어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 조언이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화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신체적, 인지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고, 몸의 근육량은 줄고 운동 능력도 감소하는 것들이다.노쇠는 이런 일반적인 노화와 다른 개념이다. 나이 듦에 따라 전신 기능이 저하되면서 낙상, 장애, 질병 발생, 입원, 사망률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노쇠하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노쇠의 원인은 노화, 운동 부족, 영양 섭취 감소, 여러 질환, 약물 복용,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하다. 질병이 많은 경우 노쇠한 경우가 많지만, 질병이 없더라도 노쇠를 나타내는 경우가 32% 정도다.노쇠 진단 기준에 따르면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자가 보고한 탈진, 근력 약화, 보행 속도 감소, 신체활동 감소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할 때 노쇠라고 진단한다. 1, 2개 해당하면 전 노쇠,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건강이라고 정의한다.구강 노쇠 또한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 저하를 일컫는다. 씹을 수 없는 음식 수가 늘어나고, 식사 중 목메거나 흘림, 어눌한 발음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구강의 기능이라 하면 씹는 것(저작)만 떠올린다.하지만 구강은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는 영양 공급의 시작점이며, 발음을 통해 의사소통을 담당하고, 얼굴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사회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공기가 흡입, 배출되는 통로의 일부를 차지해 호흡과도 연관돼 있다.특히 저작과 삼킴은 구강 본연의 핵심적 기능으로 영양 공급의 측면에서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강 노쇠로 잘 씹고 삼킬 수 없다면 영양 저하나 영양 불량이 우려되고 근감소증을 유발하며, 노쇠를 거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News1 윤주희 디자이너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강민구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기능을 분석한 결과, 음식을 씹기 어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비율이 약 2.68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이는 지난 2016~2018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다. 저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집단에서 약 2.68배, 전 노쇠 집단에서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수팀이 저작 어려움과 연관된 요인들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이 있으면 음식 씹는 어려움이 약 1.29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사랑니가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개 감소할수록 음식을 씹는 기능이 3%씩 감소했다.교수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2023년 '노년 임상중재'에 게재했다. 이어 "음식을 씹는 능력이 영양 섭취와 식단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노년기의 전신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정희원 교수는 "평소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이미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구강 노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구강 노쇠를 예방할 방법은 정확한 칫솔질을 통한 구강위생 관리와 정기적 잇몸 검진 및 관리다. 이를 통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해 잘 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강경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주과 교수는 "정확한 칫솔질은 입안에 노출된 모든 치아 면을 닦는 것으로, 닿기 힘든 부위는 치간칫솔, 치실 등을 활용해 최대한 닦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강 교수는 "씹기가 어렵거나, 음식을 잘 흘리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입 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면 즉시 이에 대한 적극적 치료와 운동을 시작해 구강 노쇠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며 "구강 건강을 위한 이런 노력은 노쇠가 아닌 건강한 노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강승지 기자 (ksj@news1.kr)
강승지 기자 2025-02-05
영양제별로 몸에 더 잘 흡수되기 위해 복용하면 좋은 시간들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새해에는 건강 챙기기를 목표로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들은 성분과 효능이 달라 각각 효과가 좋은 섭취 시간이 따로 있다.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유산균, 기상 직후유산균은 기상 직후 공복에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 효소에 방해받지 않으려면 공복 섭취가 효과적이다. 위산의 양이 가장 적은 기상 직후에 유산균을 섭취하면 살아있는 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아침 식사 30분~1시간 전에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비타민B·C, 아침 식사 전비타민 B·C도 아침에 섭취하면 좋은 수용성 비타민이다.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물로 인해 소화기관에 기름기가 쌓이는 식후보다는 식전에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특히 비타민B는 밤새 쌓인 체내 노폐물을 처리하고,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과를 내므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면 더 좋다.다만, 위가 약한 사람은 산성인 비타민C를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이땐 식후에 복용해야 한다. 다만, 자기 전에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 탓에 잠을 설칠 수 있다.홍삼·오메가3, 점심 전후홍삼이나 오메가3 지방산은 점심때 복용하는 게 좋다. 홍삼 속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생리활성 기능이 있어 활력을 키워준다. 점심 식사 전에 홍삼을 섭취하면 식곤증이나 피로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혈액 내 지방을 줄이는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 기름으로 만들어져 비린내로 인한 메스꺼움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점심 식사 후에 먹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메스꺼움을 줄이려면 공복 섭취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을 때 먹는 것이 좋다.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저녁 식사 전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저녁 식사를 하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될 때 작용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해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킨다. 저녁 식사 전에 미리 복용해야 먼저 장에 도달해 음식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또 다이어트용으로 주로 섭취하기 때문에 비교적 식사량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마그네슘·칼슘, 저녁 후 또는 자기전마그네슘은 저녁 식후 또는 취침 전에 먹는 게 좋다. '천연 이완제'라고도 불리는 마그네슘은 심신 안정, 근육 이완과 수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위산이 충분히 분비될 때 복용해야 체내 흡수가 더 잘 된다. 다만, 콩팥 질환자, 장이 민감해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그네슘 영양제를 주의해야 한다. 마그네슘은 신장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변비약으로도 쓰이는 성분이기 때문이다.뼈를 구성하는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 역시 저녁에 먹으면 좋다. 칼슘은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저녁에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식사 후에 분비되는 위산과 만나면 흡수가 잘 되므로, 저녁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이나 칼슘을 공복에 복용하면 속 쓰림, 울렁거림과 같은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어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한편, 개인적인 체질이나 특정 영양제에 대한 민감도는 각자 다를 수 있다. 영양제를 복용하는 동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시간을 찾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2-05
사진=클립아트코리아80세 남성 A씨는 최근, 산책 중에 가슴이 조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여러 차례 느꼈다. 이상을 느낀 그는 대학병원 심장혈관센터를 찾았고, 검사 결과,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커다란 ‘죽종’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고 단단한 죽종이 많은 혈관을 침범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으나 A씨가 고령이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A씨는 ‘회전죽종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통해 죽종을 제거할 수 있었고 현재는 정상적인 혈류를 확보해 흉통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다. 죽종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죽종, 혈관 내 단단한 콜레스테롤 덩어리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종에 의해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수는 2019년 10만8599명에서 2023년 17만434명으로 최근 5년간 57%가 증가했다. 2014년 환자수는 7만658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10년간 123%가 늘어난 셈이다.죽종은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며 만들어진 단단한 덩어리이다. 죽종이 생기면 혈관 내부가 좁아져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고 불완전하게 파열되면 혈전을 만들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는 “석회화가 많이 진행된 고령환자의 죽종은 젊은 환자의 죽종에 비해 더욱 단단하면서도 크기가 크고, 관상동맥 여러 곳에 다발적으로 나타나 제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다양한 치료법 “고령자에겐 회전죽종절제술 유리”관상동맥 죽종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한다. ▲수술적 치료인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 시술인 관상동맥성형술(풍선확장술)과 회전죽종절제술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환자의 몸에서 혈관 일부를 떼어내어 좁아진 관상동맥에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가장 확실한 치료이지만 큰 수술이므로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제한이 있다.관상동맥성형술은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준 뒤 스텐트를 설치해 협착을 해소하는 시술이다.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죽종의 석회화가 심한 경우, 스텐트가 완전히 펼쳐지지 못해 죽종이 재발할 수 있다. 반면, 회전죽종절제술은 다이아몬드 칩으로 코팅된 천공기를 관상동맥에 넣은 뒤 고속으로 회전시켜 죽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죽종은 적혈구보다 작은 미세한 조각으로 갈려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내에서 없어지게 된다. 수술이 어렵고 석회화가 심한 고령의 환자에게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해진 혈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약물치료는 혈액응고방지제를 사용해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근본적으로 죽종을 제거하지 못하는 탓에 경증의 환자에게만 시행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엔 시술이나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천대영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 석회화가 동반된 관상동맥 죽종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수술적 제한이 크고 죽종 또한 단단해 치료가 쉽지 않다”며 “회전죽종절제술은 경피적 시술로 죽종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의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고 했다.고혈압·고지혈증 환자 및 흡연자는 흉통 유의겨울철 관상동맥 죽종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혈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통풍 등의 만성적인 염증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의 경우 관상동맥 죽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휴식 중에는 괜찮다가도 기온 차가 크거나, 운동 등 활동 시 유독 흉통이 심해진다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천 교수는 “석회화가 심한 관상동맥 죽종은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관상동맥 죽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통풍 등의 위험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훈 기자 osh@chosun.com
오상훈 기자 2025-02-04
[편집자주: ‘복지인물iN’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복지에 감사하며 복지와 관련된 인물의 업적, 비하인드 등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새롭고 흥미로운 소식으로 매주 찾아오겠습니다. 복지의 여정으로 함께 떠나볼까요?]메리디언 마스(Meridean Maas). [출처=위키피디아][요양뉴스=박지성 기자] 과거 치매 환자와 일반 노인성 질환 환자는 대부분 동일한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아왔다. 따라서 치매 노인은 인지 기능 유지와 문제행동 개선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었다.하지만 미국의 간호사 메리디언 마스(Meridean Maas, 1934–2020)는 환자들이 질환의 특성에 적절한 돌봄환경에 놓여지기를 바랬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치매 환자를 위한 별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그들의 문제 행동은 감소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간호 서비스 질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 모델이 확산되면서 오늘날 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들은 일반 노인들과 차별화된 돌봄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한데 모아 관리했더니 생긴 변화알츠하이머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데 인지 기능 저하와 함께 정신행동이상과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완치될 수 없지만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그럼에도 당시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노인을 장기요양시설에 방치하는 것 이외에 더 이상 적절한 관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반 노인성 질환 환자들과 통합되어 특수 케어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손이나 발을 침대에 묶어놓는 등 물리적 구속마저 당했다.이러한 현실에 아이오와대학교 간호학과 메리디언 마스 교수는 장기요양 산업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다르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수 케어 기반으로 환자의 삶 만족도도 향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관련해 마스 박사는 1994년 2월 미국 국립보건원과 국립간호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시설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구분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연구 참여자들을 전통적인 통합 병동 거주자와 전담실 내 거주자 그룹으로 나눴다. 이 두 그룹의 경우, 인지 및 신체기능 등 점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전담실 내 치료를 받은 그룹은 일관되게 점진적으로 스트레스 역치가 낮아졌고 문제행동도 개선됐다. 치매 전문시설이 필요한 이유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마스는 동료 스페츠 박사와 아이오와주 내 치매 노인을 위한 별도 시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 내 치매 유병률 증가, 미국 국민의료보조제도 메디케이드 내 장기요양 비용 증가, 치매 환자의 자율성 보장, 간호 서비스 질 개선과 같은 4가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2003년 전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노령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치매 유병률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맞춤형 돌봄 시설 수요 또한 증가한다는 점이었다. 85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성인의 47%, 요양시설 거주 노인의 60% 이상이 치매를 앓았다.아울러 미국의 국민 의료보조제도 메디케이드 전체 예산의 3분의 1 이상이 장기요양 재원에 투입되는 가운데, 마스는 최소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맞춤형 케어 시스템을 고안했다.그가 생각한 이상적인 치매 노인 돌봄 모델은 잔존 기능이 가능한 유지되도록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반면 당시 제도는 자율성 보장은커녕 환자를 방치해 질병을 악화시키고 조기 요양원 배치로 불필요한 장기요양 비용 지출만 초래하는 데 그쳤다.그는 “풍부한 직원 지원과 소규모의 가정적인 환경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사회·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촉진하고 유지한다”며 “마찬가지로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전문 간호사가 잘 훈련된 동료들을 이끈다. 또한 거주자 대비 직원 비율이 높고, 가족 참여가 활발할수록 더 질 좋은 돌봄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사실은 그가 동료 박사와 함께 치매 환자를 위한 대안적 케어 모델로서 아이오와주 노스 리버티에 알츠하이머 대체 생활시설(Liberty Country Living)를 설립하고 운영해 밝혀낸 결과였다.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메노나이트 간호대학은 메리디언 마스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이리리노이주립대학교 메노나이트 간호대학]메리디언 마스는 이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공공 돌봄 확대에 대한 헌신으로 미국 간호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Nursing)의 ‘살아있는 전설’ 간호사상(Living Legends)을 수상하기도 했다.그의 기여로 치매 노인의 특수 케어는 점차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런 변화에는 마스 교수의 연구결과와 연관됨을 부인할 수 없다.
박지성 기자 2025-02-04
ADHD, 전두엽 발달 느려 집중력 저하키 성장 금방 회복, 약물 뇌발달 기여해게티이미지뱅크아이들의 자기조절과 관련한 대표 질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다. 소아의 ADHD 평균 유병률은 5% 안팎으로, 학교에서 한 반에 1, 2명은 ADHD일 가능성이 있다. ADHD 아이는 대뇌피질 성숙과 전두엽 발달이 또래보다 느려 집중을 유지하거나, 말과 행동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수업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ADHD 진단을 받은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약물 치료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애 교수는 “중추신경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비중추신경자극제인 아토목세틴을 주로 사용한다”며 “메틸페니데이트는 집중력과 각성을 높이고, 아토목세틴은 불안장애가 동반된 경우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ADHD 약물 치료와 관련해 키 크는 데 방해가 된다거나,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ADHD 약이 식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약물 치료 후 초기 1~2년은 키 성장 속도가 지연되긴 하지만 이후 정상 속도를 찾아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물을 중단하면 빠르게 성장을 따라잡아 최종 성인 신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ADHD 약은 장기 투약해도 안전하고 오히려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ADHD 아이의 육아법은 간단명료함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일을 지시할 땐 하나씩 나눠서 말하는 식이다.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으니 공부나 숙제를 할 땐 조용한 공간에서 하도록 하고, ‘오늘의 해야 할 일’ 등을 쓰고 실천하는 것을 반복 학습하도록 하는 것도 실행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김민애 교수는 “ADHD의 증상으로 지적을 당하거나 소외되는 일이 반복되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되고 우울감‧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며 “치료를 미룰 게 아니라 아이가 나이에 맞게 발달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변태섭 기자 2025-02-04
헬스조선DB 추운 겨울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왠지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최근, 온수 목욕이 피로 개선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온수 목욕이 혈당‧혈압 개선 효과 냅니다.2. 섭씨 38~40도 사이의 물에 15~20분간 몸 담그세요.당뇨병 개선 효과 내는 ‘온수 목욕’섭씨 40도의 따뜻한 물로 하는 목욕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4명을 섭씨 40도의 온수 욕조에 한 시간 동안 담그는 치료를 2주간 8~10회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물이 쇄골까지 오도록 욕조에 몸을 담갔고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온수 목욕을 하는 동안 체온이 섭씨 38.5도에서 39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5분마다 심부 체온, 심박수,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2주 뒤, 온수 목욕을 한 참여자들의 인슐린 감수성 및 혈관 내피 기능이 향상돼 혈당 및 혈압이 개선됐습니다.온수 목욕의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한 연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코노 다이 병원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목욕 습관과 건강 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4회 이상 온수 목욕을 한 사람은 1회 미만 목욕한 사람보다 당화혈색소 및 체질량지수(BMI)가 낮았습니다.혈류 개선해 혈관 튼튼하게 만드는 원리온수 목욕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혈관이 확장되며 혈류가 증가하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집니다.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돼 심혈관계가 튼튼해져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이 근육의 혈류 또한 증가시키는데요. 그로 인해 근육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더 잘 활용하게 되면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온수 목욕으로 인한 체온 및 혈류량 변화가 동일한 시간 동안 중등도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영국 코벤트리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온수 목욕이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세포 성장을 촉진하며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압 저하뿐 아니라 혈당 조절 강화, 염증 감소 등의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휴식과 이완을 유도해 몸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신경계가 안정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혈당 및 혈압이 더 안정적이게 됩니다.목욕 대신 샤워도 가능할까?목욕 대신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도 동일한 효과를 낼까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샤워는 심부 체온 상승 효과를 내는 온수 목욕과 달리 피부와 근육에 국소적인 열을 전달해 한계가 있다”며 “샤워보다는 온천이나 사우나 등이 온수 목욕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온천은 열전도율이 높아 더 많은 열을 신체에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온수 목욕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우나는 기체 형태의 물을 활용해 전신에 열을 가하는 방식인데요. 매일 30분씩 사우나를 하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는 미국 애머스트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주의해야 할 환자도다만,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온수 목욕이 권고되는 건 아닙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당뇨발 환자를 비롯해 피부나 족부에 병변이 있거나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온수 목욕을 자제해야 한다”며 “감각이 저하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해 화상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온수 목욕이 심박수를 급격히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온수 목욕이 호흡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 후 온수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안전한 온수 목욕 방법은신성재 교수가 권고하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의 안전한 온수 목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섭씨 38~40도의 물에서 목욕 시간은 15~20분, 주 3~5회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탈수, 어지럼증, 심혈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온수 목욕 후 급격하게 일어나면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목욕이 끝난 후 천천히 일어나고 목욕 전후로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마찬가지로 추운 곳에 있다가 뜨거운 물에 급격하게 들어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심부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혈압과 맥박이 상승해 ‘히트 쇼크’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히트 쇼크는 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을 유발하며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히트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욕조에 들어가기 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부터 천천히 적응하는 게 좋습니다. 온수 목욕이 끝난 뒤에는 천천히 휴식을 취하며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일어나세요.
최지우 기자 2025-02-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박지성 기자] 소멸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은 수도권 대비 노인복지서비스기관과 거리가 멀고 요양보호사 구인난도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노인돌봄 안정망 구축을 위해 종사자를 위한 원거리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이중 취업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거리도 먼데 교통비 지원도 해당 안 돼노인복지서비스 제공기관별 분포도.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소멸위기 대응 노인돌봄체계 개편 방안 연구에 따르면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소멸위험지역은 전국 평균 대비 노인돌봄서비스 기관의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구체적으로 방문요양기관의 경우, 일반 지역에서 노인인구 거주지 사이의 접근성은 평균 1km 이내지만 소멸위험지역은 평균 3km 이상인 실정이다. 소멸위험지역 노인들이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거주하고 실제 도로망도 열악하면서 방문요양서비스 제공 인력들은 일반 시군구에 비해 이동거리로 인한 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있었다.소멸위험지역에서 근무 중인 한 요양보호사는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보통 가는 데만 한 30~40분 걸린다. 그건 좀 멀긴 멀다 그랬는데, 이마저도 센터에서 다 고려해서 그렇게 일정표를 짠 거다. 그래서 저희는 그대로 따라서 하는데 대상자 댁에 가서 태그를 찍은 이후부터만 급여에 포함된다. 나머지 이동거리는 전혀 포함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본래 방문서비스는 원거리일 때 교통비를 지급하는 규정도 존재하지만, 이마저도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비스 제공인력과의 거리가 아닌 가장 가까운 방문요양기관까지의 거리, 대중교통 이용 지점까지의 거리, 대중교통 운행 횟수와 같은 교통비 지급 기준이 보수적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사회복지사는 “조건이 엄청 힘들어서 한 번도 못 해봤다. 뭔가 조건이 있는데 제가 너무 오래전에 들어서 ‘우리는 아예 할 수가 없는 조건이구나’ 하고 신청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결국 장기요양요원들은 자신의 거주지 및 이용자 간 거리가 가까울 때만 대상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결정하면서, 소멸위험지역 내 대상자들은 원하는 요양보호사를 선택할 기회조차 부족한 돌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인난도 심한데 이중취업 제한까지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소멸위험지역은 낮은 시급과 고된 업무라는 인식으로 인해 젊은 요양보호사 구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이 가운데 인력 수급의 어려운 점 중 하나로 생활지원사 선호 현상이 지목됐다. 생활지원사는 서비스 제공 대상이 일상생활 가능한 건강한 노인이지만 요양보호사는 거동이 불편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인력인 생활지원사가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약하고, 전문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아 요양보호사 업무는 기피하는 경향으로 요양보호 인력 수급은 난항을 겪고 있다.특히 노인돌봄맞춤서비스 사업지침에서 ‘생활지원사의 ‘방문요양 겸직’을 지양하도록 제한한 점은 방문요양보호사 구인난를 악화시켰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생활지원사가 맞춤돌봄 대상자를 근무 중인 장기요양기관으로 유인하고 알선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제도 설계 때부터, 방문요양에 대한 겸직을 제한한 것”이라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진입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세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원거리 교통비 지원의 세부 기준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완화해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동지원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사업지침 지양점과 달리) 일부 지역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생활지원사가 근무 시간 이외에 요양보호사로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공통된 운영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생활지원사의 이중 취업도 허용할 것을 간접적으로 제안했다.
박지성 기자 2025-02-03
사회적 활동 많이 하면 치매 발병 시기 5년 늦어져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싶으면 레스토랑이나 친구를 자주 찾아가고, 종교 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싶으면 레스토랑이나 친구를 자주 찾아가고, 종교 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노인은 사회적으로 덜 활동적인 노인보다 일반적으로 5년 늦게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러시대 연구진은 원래 치매가 없었던 1923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매년 사회 활동과 인지 건강을 추적 조사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외식, 스포츠 경기 관람, 빙고 게임, 여행, 자원봉사, 친척이나 친구 방문, 그룹 참여, 종교 예배 참석 등 일상적인 사회 활동 6가지를 얼마나 자주 했는지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인지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다양한 유형의 기억력, 지각 속도, 시공간적 능력을 평가하는 21가지의 다른 테스트를 받았다.7년간의 추적 조사에서 545명의 참가자가 치매를 앓았고, 695명은 종종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경미한 인지 장애 (MCI)를 앓았다.연구 결과 사회 활동이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병 확률이 3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92세경에 치매를 앓았고,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87세경에 징후를 보였다. 경미한 인지 장애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가장 사회적인 참여자들은 79세경에 MCI가 발병했고,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참여자들은 74세에 발병했다.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사회적 활동이 노인의 인지 저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사회적으로 가장 활동적이지 않은 노인은 가장 활동적인 노인보다 평균 5년 먼저 치매에 걸렸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브라이언 제임스 박사는 "사교 활동은 노인들이 복잡한 대인 관계 교류에 참여하도록 도전하는데, 이는 효율적인 신경망을 촉진하거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현 sabina@kormedi.com
박주현 기자 2025-02-03
한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에 비명이 절로 나오지만, 부위 특성상 쉽게 말하기 어려운 병이 치질이다. 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몇 가지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과 완화가 가능하다.치질은 몇 가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과 완화가 가능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Cary Gastroenterology Associates]일본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 아카하네 다쿠야 박사는 최근 출간된 '배변혁명'에서 치질 예방과 항문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우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이 항문 안쪽에 울혈이 생기게 해 치질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면서 "가능하면 30분에 한 번은 자세를 바꿔주고, 휴식 시간에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치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엉덩이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며 "엉덩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배변 후 엉덩이 근육을 조이는 습관이 좋다. 이는 배변 시 점막이 밖으로 돌출되지 않게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아카하네 박사는 "배변 시 5분 이상 힘을 주지 말고, 가능하면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렇게 하면 배변 통로가 직선으로 열려 배변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배변 시간은 3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배변은 5분 이상 힘을 주지 말고, 3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wolverine]매운 음식도 피하라고 전했다. 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일으키고 치질에 걸릴 위험이 높인다는 것이다. 알코올 역시 점막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그는 "항문 건강에는 유산균이나 식이섬유, 올리고당 같은 식사나 사과, 바나나, 당근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 불용성 식이섬유와 수용성 식이섬유 비율은 2대 1이 이상적"이라고도 말했다.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끌어당겨 배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돕는다. 주로 버섯류, 콩류, 곡류, 채소, 해초 등에 풍부하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해조류, 과일 등에 많으며, 유익균 증식을 촉진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끝으로, 아카하네 박사는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될 경우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규칙적인 식사 △산책 같은 적당한 운동 △39~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15분 가량 목욕을 하는 것 등을 권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 leonsign@inews24.com
설래온 기자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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